지프, 지난해 반도체 및 팬데믹 어려움 속 수입차 '1만대 클럽' 재진입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 및 컴패스, 푸조 뉴 308, DS 4 등 9종 신차 출시

스텔란티스 코리아 제이크 아우만 사장이 온라인 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스텔란티스 코리아 제공

올해 푸조·시트로엥·DS 오토모빌과 통합한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첫 번째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실적과 올해 전략을 공유하고 새로운 비전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지프는 한국 시장에서 총 1만449대를 판매하며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수입차 1만대 클럽'에 재입성했다. 대표 모델인 랭글러와 레니게이드가 각각 3127대와 2708대를 기록해 이룬 성과다. 지난해 11월에는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을 아시아 최초로 출시해 한국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

서비스 품질도 향상했다. 서비스센터 예약 대기 일수가 평균 6.9일에서 3.7일로 대폭 감소했으며, 고객 만족도에 대한 선도적 지표인 NPS(고객 추천 지수)는 새로운 서비스 프로세스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4.1% 개선됐다.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마련된 마케팅 활동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해 처음 런칭한 지프 오너들의 전용 멤버십 '지프 웨이브'에는 약 7000명 이상의 오너가 가입하며 당초 목표를 뛰어넘었다. 이들 중 1000여명이 강원도 양양에서 개최된 지프 캠프에 참가해 열정을 나눴으며, 지프 와일드 트레일을 통해 국내 최초로 합법적인 트레일 코스를 즐겼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지난 1월 기존 한불모터스㈜가 운영하던 푸조·시트로엥·DS 오토모빌의 비즈니스를 공식 통합, 운영함으로써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브랜드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와 함께 시너지 창출은 물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화합과 실질적인 정책으로 안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스텔란티스 코리아 제이크 아우만 사장이 온라인 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스텔란티스 코리아 제공

스텔란티스 코리아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올해 지프와 푸조, DS를 통해 총 9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고객 소통과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겠다"며, "제품과 서비스, 고객 경험에 있어 만족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지프는 1.3리터 가솔린 엔진으로 연비를 높인 '레니게이드'를 필두로 인테리어의 개선한 '컴패스' 부분변경 모델, '올 뉴 그랜드 체로키 2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를 선보인다.

푸조는 새로운 엠블럼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신형 308'과 함께, 국내에 처음으로 가솔린 엔진을 얹은 SUV '3008'과 '5008'을 도입한다. DS는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DS 7 크로스백'과 'DS 4'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판매 방식에도 변화를 시도한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DS의 경우 온라인 판매를 포함해 전시장과 운영 방식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 품질 및 네트워크 확보에도 총력을 쏟는다. 지프는 현재 수도권에 집중된 18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2023년 경상도와 전라도로 확대하고, 2024년까지 30개로 늘린다. 푸조와 DS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각각 20개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DS는 온라인 세일즈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2023년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용한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를 개설해 딜러 차원에서의 인적 자원 개발 및 관리에도 힘쓴다.

기존 및 잠재 고객과의 소통 창구를 늘리는 것도 올해 주요한 목표다. 지프는 남성적인 차량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여성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고, 기존 오너 간의 교류를 확대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푸조는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마케팅을, DS는 VIP를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선보인다.

스텔란티스 코리아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최근 공개된 브랜드 최초의 완전 전동화 SUV를 한국 시장에서도 곧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푸조와 DS도 올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며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활동의 중심에는 '고객'이 있으며, 한국 고객들의 눈높이에 부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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