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배민’ 출신 조연 CTO 영입…“기술 고도화에 투자 확대”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가 3월 조직 개편을 통해 최고기술책임자(CTO·Chief Technology Officer) 직책을 신설하고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베트남법인에서 CTO를 지낸 조연씨를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조연 CTO는 엔지니어 경력만 17년 이상으로 다음, 엔씨소프트 등 국내에서 모바일·웹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2015년 영국 런던에서 이메일 기반의 업무용 메시징 서비스 ‘메인프레임’ 초기 작업을 맡았던 조 CTO는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래디쉬 미디어(Radish Media)’의 공동 창업자 겸 CTO로 합류했다. 미국, 영국 등 영미권 웹소설 기반 플랫폼으로 성장한 래디쉬 미디어는 지난해 카카오에 인수됐다.
2018년 8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로 합류해 동남아 진출 교두보 역할이었던 베트남 현지법인의 CTO를 역임했다.
무신사 측은 “조 CTO가 해외에서 성공적인 공동 창업을 경험했고, 대형 플랫폼 현지화 서비스를 기획하는 등 다방면의 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무신사의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 많은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무신사는 무신사 스토어, 29CM, 스타일쉐어, 솔드아웃 등 여러 서비스를 운영중인 가운데, 이용자 편의성 개선 측면에서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신사는 올 상반기에 대규모 개발자 채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조연 무신사 CTO는 “글로벌 플랫폼을 개발해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신사가 해외 무대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역량있는 개발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개발 조직을 구축하는 데 힘을 쓰고 관련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