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2' 강하늘, 보호대 없이 액션 투혼? "아픈 척 못 하는 저를 위해" 겸손 [스타톡]
배우 강하늘이 또 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이하 '해적2')에서 무치 역을 맡아 몸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부터 웃음을 유발하는 표정 연기,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 호탕한 목소리까지 열연했다.
'해적2'에서 의적단 우두머리 무치 역을 맡은 강하늘이 오는 1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에 임했다. 무치는 과거 나라를 생각하는 무관이었고, 현재 의적단의 수장으로 있는 '조선 제일검'이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허술한 면은 관객의 웃음을 유발한다. 강하늘은 "과거가 단단한 사람일수록 풀어질 때, 더 많이, 깊게 내려가서 풀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람이 극으로 갔을 때 더 극으로 가기가 쉬워지잖아요. 그런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었고요"라며 무치 캐릭터를 맡아 염두에 둔 지점을 전했다.
무치는 '조선제일검'이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그만큼 검술에 능한 인물이다. 특히, 처음 무치가 일본 배에서 액션을 펼치는 모습은 롱테이크로 담겨 그의 캐릭터를 가장 잘 보이게 했다. 강하늘은 "제가 잘했다기보다 무술팀 분들이 너무너무 훌륭하고 완벽하신 분들"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촬영 당일 아침 롱테이크로 바뀌어서 그날 연습했어요. 원래 컷이 나뉘어있었는데, 무술 감독님께서 '롱테이크로 이어지면 재미있겠다'라고 하신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진 거죠. 저는 한 번에 오케이가 나면 빨리 집에 가겠다는 생각으로 좋아했어요. 저의 능력은 아니고, 무술팀 덕분에 실제로 4~5번 만에 촬영이 끝났어요. 촬영 감독님께서도 잘 잡아주신 덕분에 금방 끝났던 것 같습니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하지만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앞선 인터뷰에서 '해적2'에 함께한 배우 한효주는 "강하늘이 몸 좀 사렸으면"하는 바람을 전하며 보호대도 없이 액션 촬영에 임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강하늘은 "보호대도 없이 현장에 임하는 게 그리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연기자가 다치면, 현장 모든 사람에게 비상이 걸리기 때문에 다치면 안 되거든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은 이유도 덧붙였다. 강하늘은 "보호대를 하면, 정말 하나도 안 아프거든요. 안 아픈데 어딘가 아픈 척을 제가 잘 못 해요. 제가 못해서 그렇게 하는 것뿐이지, 보호대 없이 촬영하는 게 더 대단한 투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무술팀이 안전하게 해주셔서 보호대 없이도 안전하게 촬영했고, 다치지도 않았습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한편, 강하늘을 비롯해 배우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세훈, 김성오, 박지환 등이 열연한 '해적: 도깨비 깃발'은 해적단과 의적단이 함께 바닷속 보물을 찾아 가는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로, 오는 1월 26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