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지난해 2020년 대비 11% 증가한 30만대 판매… 사상 최대 판매 기록 경신
포르쉐 AG가 지난해 전년 대비 11% 증가한 30만1915대를 판매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에서 강력한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은 여전히 포르쉐의 가장 큰 단일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 데틀레브 본 플라텐은 "지난해 포르쉐는 반도체 부족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 포르쉐 팬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높은 수요와 많은 주문량 덕분에 올해 역시 자신 있게 시작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제품별로는 8만8362대 판매된 마칸이 성장을 이끌었다. 카이엔은 8만3071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순수 전기차 타이칸이 두 배 이상 증가한 4만1296대 판매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스포츠카 아이콘 911 역시 3만8464대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요를 기록했으며, 파나메라 3만220대, 718 박스터와 718 카이맨 2만502대가 판매됐다.
지역별 판매량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7만25대가 판매된 미국 시장의 성장이 돋보였다. 미대륙 역시 22% 증가한 8만4657대를 판매했다. 중국은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8% 증가한 9만5617대를 판매했다. 아시아 태평양,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총 13만1098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독일에서는 9% 증가한 2만8565대, 유럽 시장은 7% 증가한 8만6160대를 판매했다. 특히 전기 스포츠카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유럽 시장에 인도된 약 40%의 차량이 전동화 모델로 구성됐다.
데틀레브 본 플라텐은 "지난해 성공적인 실적은 포르쉐 전동화 전략이 고객들의 선호도에 부합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며, "포르쉐만의 독특한 고객 경험을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독보적인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