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 대신 ‘팸잼’ 뜬다… 가족 중심의 쇼핑 트렌드 전망
코로나19로 외부활동 제약으로 2022년 소비 트렌드는 가족 중심의 행복과 재미를 찾는 소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G마켓과 옥션은 2022년 온라인 쇼핑키워드로 ‘팸잼(Fam-Zam)’을 제시했다. 가족(Family)과 시간을 보내면서 느끼는 ‘재미(Zam)’와 ‘편의’를 우선시 하겠다는 소비심리를 반영한 키워드다.
지난해에 이어 가족 구성원이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각종 프리미엄 가전이 특수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식기세척기는 지난 2021년 판매량이 전년 대비 22% 늘어났다. 로봇청소기도 지난해 판매 신장률이 전년 대비 23% 올랐고, 침구청소기, 의류건조기 등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편리한 ‘홈쿡’을 위한 프리미엄 인덕션(52%), 홈카페를 완성시켜줄 에스프레소머신(15%)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가족의 안식처인 집에 대한 투자도 활발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도배, 중문 및 싱크대 설치 등과 같은 시공인테리어가 2020년 대비 4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고, 조명기구, 정원/원예용품, 식탁/테이블 등도 두 자리 수 이상 더 판매됐기 때문이다.
집밥 수요는 유지될 전망이다. 즉석밥과 즉석국/탕의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와 19%, 냉동/간편조리식품, 라면은 각 33%와 23% 증가했다. 반면, 전문 레스토랑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캐비어나 이베리코가 각각 16%와 22%, 트러플오일은 25%, 킹크랩/바닷가재는 17%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외부활동 제약으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터/스크린, 사운드바의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8%와 16%만큼 증가했다. 피로를 풀며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안마의자도 동기간에 35% 판매량이 늘었다.
노래방 기분을 집에서 내려는 심리도 이어져, 노래방기기, 조래방조명/미러볼 역시 각 18%, 31%나 더 판매됐다. 홈술 트렌드로 와인셀러를 비롯한, 오프너 등과 같은 와인용품, 술잔 등 판매도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욜로의 의미가 개인에서 가족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올해는 나를 위한 쇼핑을 너머 가족의 행복까지 도모 할 수 있는 소비행태가 더욱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