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인천-싱가포르 노선 취항 개시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지난 24일 인천-싱가포르 노선으로 국제선 첫 취항을 했다.
해당 노선은 매주 금요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8시 30분 출발하여 다음 날 새벽 2시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한 후 리턴하여 인천국제공항에 10시 1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우선은 벨리카고(Belly Cargo)를 활용한 화물 운항으로 띄운다. 매주 금요일 주 1회 운항하고, 화물 사업의 추이를 보며, 추가 증편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22년 1월 중반에는 역시 화물 중심으로 베트남 노선 추가를 검토 중이다.
일반적으로 LCC의 소형기(Narrow-body)가 4~5톤 화물 탑재가 가능한 반면, 에어프레미아의 787-9(드림라이너) 기재는 중형기(Wide-body)로써 화물 탑재량이 16~18톤에 달한다. 또한 기재가 크다보니 항공기 컨테이너(ULD)를 사용할 수 있어 소형기가 취급하기 어려운 대형화물, 고부가가치화물 등의 적재가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높은 운임의 화물 뿐 아니라 화물칸의 온도조절도 가능하여 의약품, 농수산물 등 특수화물도 운송이 가능하다.
에어프레미아 유명섭 대표는 “오미크론 확산 등 코로나19 상황으로 국제선 여객 운항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에어프레미아는 중형기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화물 사업으로 인한 수익을 창출하고, 22년 상반기 코로나19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여객 노선의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11월 글로벌 항공화물서비스 업체인 ECS그룹과 국제선 화물 총판 계약(GSA)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항공화물 영업을 시작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세계적인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보유한 글로벌 선진업체와 운영 전반에 걸친 협력을 바탕으로 보잉 787-9 중형기의 넉넉한 벨리카고를 활용하여 에어프레미아의 화물사업을 확장 및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