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가을한파, 밀키트 시장에 부는 ‘국물 전쟁’
올가을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에 국물 요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 국물 요리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호빵, 군고구마 등과 함께 매출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추동 시즌의 효자 제품이다.
최근에는 비대면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되면서 직접 집에서 요리하는 홈스토랑(집+레스토랑)이 트렌드가 됐다. 이에 따라 밀키트 제품 역시 다양한 국물요리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매운맛에 진심인 한국인에게 추운 날씨에 매콤하고 뜨끈한 국물 요리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메뉴다. 채선당 도시락&샐러드&밀키트24의 ‘굴림만두전골’은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굴림만두를 전골로 먹을 수 있는 밀키트 메뉴다. 만두피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속이 꽉 찬 굴림만두에 채선당의 노하우가 담긴 특제 육수를 더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신선한 야채에 칼국수까지 포함되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선호에 따라 매운 정도를 조절해 얼큰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강씨고집감자탕의 강씨고집감자탕 밀키트는 국물 요리의 어려움과 수고를 덜어줘 집에서도 맛있는 감자탕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물은 5시간 동안 끓여내 진하고 얼큰한 맛이 나 술안주로 제격이다. 지방이 적은 등뼈 대신 100% 목뼈만 사용했기 때문에 육질이 좋으면서 잡내는 전혀 없는 고기를 즐길 수 있다. 감자탕을 비롯해 수제비와 라면 사리, 들깨가루 그리고 수제소스가 들어간다.
김이 폴폴 나는 뽀얀 고기 국물은 가을, 겨울철 속을 따뜻하게 데워줘 보양을 돕는 별미 중 하나다. 전국한우협회의 가정간편식 ‘한우한마리 곰탕’은 한우 사골을 비롯해 한우 꼬리반골, 한우 도가니, 한우 모둠뼈 등 소 한 마리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뼈를 오랫동안 끓여서 깊고 진한 국물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쫀득쫀득한 식감과 맛을 자랑하는 스지(힘줄)와 큼직한 사태까지 100% 한우를 넣어 만들어 국물뿐만 아니라 한우의 씹는 맛까지 즐길 수 있다.
오뚜기 지역식 탕·국·찌개는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물요리를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진한 국물과 푸짐한 건더기를 담아냈다. ‘나주식 쇠고기곰탕’은 쇠고기 양지를 정성껏 우려내 맑고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인 나주식 곰탕을 재현했다. 편으로 썬 양지와 찢은 양지, 볼살 등을 넣어 고기의 다채로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신선한 알 배추, 표고버섯에서 우러나온 깊고 구수한 국물은 쉽게 질리지 않아 겨울철 든든한 한 끼로 손색이 없다. 이마트와 현대카드가 공동 개발한 ‘정든 된장라면’은 돼지고기를 주로 활용하는 일본식 라멘과 달리, 품질 좋은 소고기를 듬뿍 넣은 우리 된장 양념을 기본으로, 면과 함께 표고버섯, 알 배추, 반숙 달걀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국내 된장을 사용해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마이셰프 ‘밀푀유나베’는 깔끔한 국물과 부드러운 소고기 그리고 청경채, 알 배추, 표고버섯 등의 신선한 야채가 어우러진 제품으로, 마이셰프의 베스트 제품으로 꼽힌다. 특히, 느끼함을 잡아주는 유자폰즈소스와 새콤달콤한 칠리소스로 구성된 마이셰프만의 특제소스 2종과 더불어 칼국수 면도 포함돼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된다.
본설렁탕은 1인 곱창전골 ‘양곱창뚝배기’ 출시 60일 만에 누적 판매량 2만 3000그릇(개)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양곱창뚝배기는 열두 시간 동안 정성껏 우려낸 한우사골육수에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곱창을 듬뿍 담아 혼자서도 푸짐하게 즐기는 1인 전골로, 지난 8월 첫 선을 보인 이래 60일 만에 2만 3000그릇 판매됐다.
특히, 혼밥·내식이 증가하면서 혼자서도 푸짐하게 즐길 수 있고, 깊은 맛의 얼큰한 국물로 속까지 든든하게 채울 수 있어 당초 예상보다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또한, 특유의 식감과 고소한 맛으로 안주나 야식 메뉴로 사랑받은 데 이어 최근 TV나 유튜브 먹방서 다양한 레시피로, 보는 이들의 입맛을 돋우면서 MZ 세대가 특히 선호하는 식재료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