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프랑스관광청

2024년 하계 올림픽 및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공식 개최국으로 '프랑스'가 바통을 이어 받는다. 100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하계 올림픽 이후 한 세기 만에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은 프랑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파리올림픽은 포용적이고 상호 교류를 촉진하며 지속 가능한 방식의 스포츠 축제가 될 것이라는 약속을 내걸었다. 또한, 젊은 세대의 열망과 기대에 부합하는 새롭고도 혁신적인 올림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완전한 성비 균형과 탄소 중립을 이루며, 일반 대중들도 참여할 수 있는 최초의 올림픽이 열린다. 파리올림픽의 정식 종목은 32개로,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스케이트보드, 스포츠 클라이밍, 서핑과 더불어 브레이크 댄스까지 추가로 채택되었다. 일반 대중이 참가할 수 있는 파리올림픽 종목은 마라톤과 도로 사이클이다. 참가 신청 후 선발되면 선수들과 같은 날, 같은 코스를 달릴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시상식 콘셉트도 도입된다. 경기장에서 진행되던 기존의 시상식에서 벗어나 대중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프랑스관광청

2024 파리올림픽이 열릴 경기장도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롤랑 가로스 등 프랑스의 기존 스포츠 경기장을 활용할 뿐 아니라 다양한 파리의 문화유산들을 올림픽 경기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파리 올림픽의 비치발리볼 경기는 에펠탑 아래에서 개최되며, 양궁은 군사 박물관이 있는 앵발리드를 배경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BMX 프리스타일 경기는 콩코르드 광장에서, 태권도는 그랑 팔레에서, 승마 경기는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다. 파리 이외에도 프랑스 내 다른 도시와 프랑스 해외 영토에서도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축구 경기는 파리를 비롯해 낭트, 마르세유, 보르도, 리옹 등에서 펼쳐지며, 요트 경기는 마르세유에서 열린다. 서핑 종목의 경우, 환상적인 파도를 자랑하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타히티 섬에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파리는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하는 환경친화적 올림픽을 준비 중에 있다. 필요한 인프라의 95%를 기존 인프라로 충족하고 지역 사회가 꼭 필요로하는 시설들만 새롭게 건설한다. 이로써 2024 파리올림픽의 탄소발자국은 프랑스에서 개최되었던 이전 올림픽의 절반 수준에 이르게 된다.

파리에서 하계 올림픽이 개최된 것은 총 세 차례로, 2024년에 열리는 올림픽은 1924년 파리올림픽 이후 100년 만의 개최다. 1924 파리 올림픽에는 17개 세부 종목에서 126회의 경기가 치러졌으며, 전체 올림픽 기간은 무려 네 달이었다. 모든 대륙의 44개국에서 출전할 정도로 올림픽 참여도가 세계적으로 증가하던 시기였지만, 전체 3,089명의 선수 중에서 여자 선수의 수는 단 135명에 그쳤다. 올림픽 선수촌이 처음 생긴 것도 파리올림픽이었는데, 1924년 올림픽 이후로 모든 올림픽에서 선수촌이 운영되고 있다. 2024년은 1924년 초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최초의 동계 올림픽 10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올림픽 역사에서 프랑스가 오늘날의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크게 기여한 인물은 프랑스의 교육가, 역사가이자 근대 올림픽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에르 드 쿠베르탱(Pierre de Coubertin, 1863-1937)이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의 창시자 쿠베르탱이 1894년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열었던 의회에서 근대 올림픽의 기반이 마련되었고, 올림픽 경기 주기가 4년으로 결정되었다. IOC는 지난 1964년부터 올림픽 경기에서 참된 스포츠맨십을 보여 준 선수에게 쿠베르탱 메달 또는 ‘진정한 스포츠맨십 메달’로도 알려진 피에르 드 쿠베르탱 메달을 수여한다.

2024 파리올림픽은 이미 각국의 참가비로 6억 유로의 수익을 올렸으며, 2021년 말까지 전체 예산의 3분의 2에 달하는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은 2024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리며 1,350만 장에 이르는 올림픽 티켓은 2023년에 판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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