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텔업계가 환경보호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 프로모션 진행, 친환경 어메니티 등으로 '제로 웨이스트' 행보
가장 먼저 호텔들은 환경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객실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있는 추세다.

친환경 호텔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객실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연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고 그린 캠페인(Go Green Campaign)’을 실시한다. 워커힐 ‘고 그린 캠페인’은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환경 보존을 함께 실천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나누기 위해 기획되었다.

워커힐 홈페이지를 통해 객실을 예약할 경우 고객들은 ‘고 그린 캠페인’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또는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딜럭스룸 마운틴뷰 객실을 예약할 경우, ‘옵션 추가’ 단계에서 ‘고 그린 캠페인 참여’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고 그린 캠페인’ 참여 고객의 객실 내에는 플라스틱 제품 및 일회용품이 비치되지 않으며, 투숙 기간 중 세면용품, 슬리퍼 등의 일회용품 및 타월 교체 서비스가 추가 제공되지 않는다. 또한, 침구 세탁 과정에 들어가는 물, 에너지, 화학제품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객실 청소 외 침구 교체 서비스인 ‘턴다운 서비스’도 제외된다.

씨마크 호텔은 객실에 제공하던 기존 플라스틱 어메니티를 자체 제작 친환경 어메니티로 전격 교체한다. 호텔측은 환경문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약 2년 간의 개발 작업을 거쳐 자체 제작 어메니티를 출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보이는 친환경 어메니티는 ‘환경을 배려합니다’를 테마로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 ▲비누 ▲폼클렌저 ▲배스솔트 등 7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 비누 5종이 전 객실에 비치되며, 폼클렌저, 배스솔트는 스위트 객실 고객에 한하여 추가 제공된다. 샴푸, 바디워시, 바디로션이 담긴 파우치는, 재활용이 어려운 비닐과 알루미늄 포장재 대신 특허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 원단(프로테고)과 생분해 필름(LDD)을 합지한 친환경 파우치로 제작됐다.

한편, 씨마크 호텔은 7월 중 전 객실 친환경 어메니티 도입은 물론 기존 일반 생수를 무라벨 생수로 전격 교체해 ‘제로 웨이스트’ 행보에 한층 힘을 실을 예정이다.

아난티는 플라스틱을 배제한 생분해성 소재로 만든 ‘캐비네 드 쁘아쏭(Cabinet de Poissons)’ 생수를 제작해 선보였다. 아난티는 국내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이 아닌 친환경 용기로 만든 생수를 전 객실에 비치했다. 이는 자연과 사람이 아름답고 건강하게 공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난티의 도전 정신이 담긴 ‘캐비네 드 쁘아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캐비네 드 쁘아쏭’ 생수는 옥수수,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PLA(Poly Lactic Acid)로 만들어졌다. 생수의 용기, 라벨에 적용한 PLA는 매립 시 180일 이내에 물, 이산화탄소, 양질의 퇴비로 완전히 분해되는 생분해성 소재다. 최근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친환경 소재이며, 일반 쓰레기로 배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SG 경영 비전 선포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호텔들호텔업계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ESG 경영 비전 선포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한발 앞서 준비하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과 월드는 소비에 있어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관이 중요시되는 트렌드에 맞춰 비건 메뉴를 추가하고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시즌2를 운영하고 있다.

비건 도시락 ‘베지 박스(Veggie Box)’는 슈퍼푸드로 구성해 맛과 건강을 모두 잡았다. ▲콩으로 만든 미니 버거 ▲두부피 야채말이 스키야키 ▲모둠 야채 구이 ▲단호박 견과류 범벅 ▲감태 비빔밥, 케일 쌈밥, 야채 스시와 곤약면 후토마키 ▲과일 피스타치오 다쿠아즈 중 4종을 골라 담을 수 있다. 채식과 함께 우유, 달걀, 생선을 먹는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Vegetarian)’을 위한 ‘브라타 치즈 소스에 완두콩, 야채를 곁들인 은대구와 가자미구이’도 있어 선택지를 넓혔다.

포장 용기는 사탕수수 섬유질로 만든 친환경 펄프 박스로 교체했다. 일반적인 종이 펄프 이용 시 산림 훼손과 기후 변화에도 악영향을 미치지만 펄프 박스를 사용할 경우 사탕수수를 수확하고 남은 지푸라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플라스틱 사용과 비닐 코팅을 최소화하여 별도의 재활용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배출해도 자연적으로 분해되어 퇴비가 된다.



부산롯데호텔은 ESG 경영 원년을 선언하며 ESG 경영 비전을 함께 발표했다.

부산롯데호텔은 올해 초 ESG 전담 조직을 발족시켜 본격적인 ESG 경영체제를 구축했으며 전사 차원의 ESG 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친환경 시설 증대 ▲그린오피스 ▲소상공인ㆍ소셜 벤처와의 상생 ▲지역 사회 공헌 확대 ▲ESG 정보 투명공개 ▲임직원 ESG 행동지침 등 운영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뷔페식당 라세느에서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생수는 모두 무라벨 에코 아이시스 생수로 제공하고 더라운지 앤 바에서는 친환경 소재의 종이 스트로우를 사용하고 있다. 베이커리 델리카한스에서는 굿네이버스 기부스토어 협력사에서 제작한 커피 가루로 만든 친환경 커피 화분을 이용하여 꽃 화분을 제작 판매하며 환경을 위한 작은 노력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플라자 호텔에서는 그린캠페인을 시행해 타월, 린넨 재사용으로 친환경 숙박문화 정착 및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지속하고, 고객 요청에 한해 최소한의 린넨류만 세탁 제공하는 그린카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또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환경친화적인 기업 운영을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하며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보유 자산을 활용한 숲 조성 프로젝트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양평군 일대 약 7백60만㎡(230만 평)의 대규모 임야를 활용해 지난 2018년부터 100년의 숲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본래의 숲과 연결되는 아름답고 건강한 숲을 조성해 생태 연구, 식생 복원, 교육, 휴양 등을 접목한 공익적인 기능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미래지향적인 활동이다.

특히, 100년의 숲은 미래 파급효과 및 영향력이 높은 활동으로 평가받아 최근 한국임업진흥원이 주관한 정부지원 공모사업에서 지자체, 공공기관과 함께 유일한 민간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이에 총 99만㎡(30만 평)의 임야를 온실가스 배출 감축지로 등록할 계획이며, 지속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 향후에는 강원도 속초 산불피해 지역 약 66만㎡(20만 평)도 산림 복원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2027년까지 100년의 숲은 연간 최대 1,500t의 탄소를 흡수하며,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통해 우리나라 환경보호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0년의 숲은 오는 2027년까지 경관 가치가 우수하고 건강에 좋은 명품 숲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최근까지 탄소 흡수와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전나무, 칠엽수, 산겨릅나무 등 2만 주를 직접 심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