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콤팩트 SUV '벤츠, 더 뉴 EQA'… 7월 국내 출시
7월 국내 출시 앞둔 메르세데스-EQ의 전기 콤팩트 SUV '벤츠, 더 뉴 EQA'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 코리아)가 10일,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오는 7월 국내 출시를 앞둔 전기 콤팩트 SUV '더 뉴 EQA'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더 뉴 EQA는 지난 1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메르세데스-EQ 패밀리에 새롭게 합류했다. 국내에는 EQC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되는 전기차다. GLA를 기반으로 메르세데스-EQ의 디자인 철학인 '진보적인 럭셔리'를 구현했으며, 효율적인 전기 구동 시스템과 도심형 전기차에 걸맞은 다양한 첨단 및 편의 사양을 더 했다.
외관은 전기차 고유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전면부의 삼각별이 중앙에 위치한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은 메르세데스-EQ만의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다.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광섬유 스트립은 풀 LED 헤드램프의 주간주행등과 이어지며,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시인성을 높여준다. 보닛의 파워돔, 차체의 도드라진 근육질의 숄더 라인, 전천후 보호 클래딩은 더 뉴 EQA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리어 라이트는 멀티 섹션 디자인을 적용해 트렁크 입구가 넓어지며 적재가 용이해지는 동시에 후면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전기차 특유의 디자인은 실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스타일의 백라이트 트림, 터빈 형태로 정교하게 설계된 공기 유도판이 적용된 총 5개의 원형 통풍구, 2개의 10.25인치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특히 MBUX에는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이 적용돼 현재 위치 및 이동 경로를 따라 충전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 화면의 EQ 메뉴를 통해 충전 옵션, 전력 소비 및 에너지 흐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더 뉴 EQA는 '더 뉴 EQA 250'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디자인 및 편의 기능이 추가된 'AMG 패키지'와 'AMG 패키지 플러스' 두 가지 패키지 옵션을 제공한다. AMG 패키지와 AMG 패키지 플러스 선택 시 AMG 바디 스타일링과 나파 가죽의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 AMG 플로어 매트 등 외관과 실내에 스포티한 AMG의 디자인적 요소들이 적용되며,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믹 선루프가 제공된다. AMG 패키지 플러스에는 추가로 가죽시트와 앞좌석 통풍 시트, 360°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와 콘서트홀과 유사한 음향 환경을 조성해주는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Burmester® Surround Sound System)이 탑재된다. AMG 패키지와 AMG 패키지 플러스의 가격은 각각 500만원, 800만원이다.
EQA 250은 66.5kWh 배터리와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으로 1회 완충 시 WLTP 기준 426km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앞차축에는 최고출력 140kW, 최대토크 375Nm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차량 하부에는 66.5kWh 더블 데커 배터리가 자리했다.
급속 충전기 사용 시 100kW 최대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완속 충전기로는 최대 9.6kW로 충전할 수 있다. 급속 충전 환경과 배터리 상태에 따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30분가량 소요된다. EQA는 운전자가 스스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4단계 에너지 회생 모드와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 오토 모드까지 총 5가지의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다양한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도 탑재됐다. 콤팩트 세그먼트 최초로 기본으로 탑재된 벤츠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는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지원한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도로에 설치된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하는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 하차 경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더 뉴 E클래스에 최초로 선보인 차량 내 공기 질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공기 청정 패키지'가 탑재됐으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 키레스 고, 휴대폰 무선 충전 등이 제공된다.
벤츠 코리아는 EQA 구매 고객에게 1대1 스마트 코치를 배정해 충전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와 출고 시 전기차 공용 충전소에서 충전과 결제가 가능한 멤버십 카드를 제공한다.
더 뉴 EQA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5990만원이며, 상세 제원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 하이퍼스크린'을 공개했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전체 계기반 패널이 하나의 와이드 스크린으로 완성한다.
또한, 학습이 가능한 AI 기능이 탑재돼 차량 내 각종 기능들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제로-레이어'를 통해 사용자가 세부 목록을 탐색하거나 음성으로 명령하지 않아도 상황에 따라 자주 쓰는 기능의 아이콘을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배치해, 사용자별 맞춤형 UI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내비게이션이나 전화, 엔터테인먼트 등 탑승자별로 사용 빈도가 높은 프로그램들을 가장 상위 메뉴에 배치하거나, 탑승자가 겨울철에 정기적으로 온열 마사지 기능을 사용한다면, 겨울철 온도가 낮아졌을 때 자동으로 온열 마사지를 켜는 것을 제안한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동승석에 탑재된 별도의 디스플레이 및 제어 장치를 통해 동승자에게도 세심한 어시스턴트가 되어준다. 운전자 외에도 동승자까지 총 7개의 프로필을 등록할 수 있어 차량 탑승 시 나의 프로필을 불러오는 것만으로 시트 포지션, 자주 찾는 기능 등 맞춤형 셋팅을 신속하게 불러올 수 있다.
벤츠 코리아 마크 레인 제품 & 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더 뉴 EQA는 효율적이고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선사하는 동시에 최첨단 디지털 기능을 갖춘 지능형 차량으로 도심 전기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모델"이라며, "더 뉴 EQA와 함께 공개되는 메르세데스-EQ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 하이퍼스크린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화와 혁신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