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구글, 전기 SUV 'I-PACE' 통해 대기질 측정 분석
재규어랜드로버가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재규어 전기 SUV인 'I-PACE'에 대기질 측정 센서와 스트리트 뷰 매핑 기술을 탑재했다고 31일 밝혔다.
구글 스트리트 뷰 기능이 탑재된 I-PACE는 이산화질소(NO₂) 및 이산화탄소(CO₂) 배출, 초미세먼지(PM2.5) 등 아일랜드 더블린 거리에서 발생하는 대기질을 측정하는 차량으로 활용되며, 측정 데이터는 구글 맵에도 반영된다.
또한, 미국 환경 센서 업체인 아클리마가 개발한 모바일 공기 측정 센서를 장착해 향후 12개월간 더블린의 대기질 관련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통해 구글은 데이터 분석 및 거리 기반의 대기 오염 지도를 개발할 예정이다.
대기질 측정을 위해 I-PACE에는 스트리트 뷰 카메라를 위한 새로운 루프 마운팅과 배선 처리를 위한 새로운 리어 윈도우 글라스, 새롭게 디자인된 내부 스위치기어 등 구글 스트리트 뷰 제어 장치가 탑재됐다. 이오나이저 및 PM2.5 필터도 제공한다.
재규어랜드로버의 미래 전략을 기반으로 한 이번 파트너십은 2039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와 함께 모던 럭셔리의 재창조, 차별화된 고객 경험,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속 가능성에 핵심 가치를 둔 리이매진 전략과 맞닿아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리이매진 전략 실현을 위해 자동차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배기가스 배출량 감소에 일조함으로써 차세대 기술과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모범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재규어랜드로버의 사업 개발 담당 엘레나 앨런 프로젝트 매니저는 "재규어 I-PACE와 구글 스트리트 뷰 기술의 만남은 대기질 측정을 위한 완벽한 솔루션"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2039년까지 전동화 사업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재규어랜드로버의 전략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이어 "이를 통해 우리가 전력하고 있는 지속 가능성의 목표를 달성하고 더 나아가 사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2월 지속 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둔 리이매진 전략을 제시했다. 이 전략에 따라 향후 재규어는 2025년 전기차 럭셔리 브랜드로 완전히 탈바꿈하고, 랜드로버는 향후 5년간 6종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일련의 변화를 통해 2026년 탈 디젤을 실현하고 2030년까지 전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추가해, 재규어 100%, 랜드로버 60%의 차량에 탄소 배출 제로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2036년까지 배기가스 제로를 실현하고,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공급·운영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