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응급환자의 병원 전 단계 이송과 응급처치를 보조하는 5G 기반 인공지능(AI) 응급의료시스템이 실제 응급현장에 도입된다.

이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연세대학교 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과 20개 기관이 협력해 개발한 ‘5세대 이동통신 기반 인공지능 응급의료시스템(이하 ‘지능형 응급의료시스템’)’이 5월 26일부터 실제 응급 현장에 도입되어 실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능형 응급의료시스템은 서울 서북 3구(서대문·마포·은평)와 경기 고양시에서 36대 119 구급차와 9개 응급의료기관에 구축을 마치고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지능형 응급의료시스템은 구급차 안에서 실시간으로 중증 응급환자의 다양한 정보(음성, 영상, 생체신호)를 수집하여 5세대 이동통신망을 통해 인터넷 기반 자원공유 서비스(클라우드) 기반 응급의료 통합분석 플랫폼으로 전송한다.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은 바로 응급환자의 중증도를 분류, 표준처치 매뉴얼 제시, 구급활동 일지 자동 작성, 치료 적합 병원 선정, 최적 이송경로 제공 등을 지원하며, 구급차 내 상황이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에게 실시간 영상으로 전송되어 응급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최적의 치료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우리나라 응급의료 체계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여전히 중증 응급환자의 전원율이 선진국보다 높고, 응급처치와 환자 이송을 전담하는 119구급대원에게 제한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능형 응급의료시스템이 실제 응급 현장에 투입되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면 현재의 응급의료체계를 한층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디지털 뉴딜로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보다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닥터앤서,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과 함께 지능형 응급의료시스템의 전국 확산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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