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데스+로봇 2’, ‘홀스턴’, ‘우먼 인 윈도’ 등 주말에 볼만한 넷플릭스 신작
비 소식이 전해지는 주말, 집에서 즐길만한 콘텐츠는 어떤 것이 있을까? ‘러브, 데스+로봇 2’, ‘홀스턴’, ‘우먼 인 윈도’ 등 넷플릭스 추천 신작을 소개한다.
전 세계가 열광한 애니메이션 앤솔러지의 귀환
러브, 데스 + 로봇 2
제71회 에미상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을 수상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앤솔러지 ‘러브, 데스 + 로봇’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지닌 뛰어난 작품성과 개성, 신선한 이야기로 전 세계 평단과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시즌 1에 이어 세계적인 거장 감독 데이비드 핀처와 팀 밀러가 다시 한번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쿵푸팬더’ 2편과 3편을 연출해 아카데미상 최우수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른 한국계 감독 여인영(제니퍼 여 넬슨)이 수퍼바이징 디렉터로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러브, 데스 + 로봇’ 시즌 2는 전 세계의 촉망받는 애니메이션 감독들이 대거 합류, 다크 코미디부터, 철학적인 메시지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스타일의 에피소드 8편을 연출했다. SF와 판타지, 호러, 코미디를 총망라한 강렬하고 독특한 애니메이션을 지금 만나보자.
저게 바로 홀스턴이지
홀스턴
‘홀스턴’은 1970년대와 80년대 자신의 이름을 세계적인 패션 제국으로 키워낸 전설적인 패션 디자이너 홀스턴의 인생을 담은 작품이다.
평생을 아웃사이더로 살아왔지만, 마침내 전 세계를 사로잡은 패션 디자이너가 된 홀스턴. 그의 이름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여성을 지칭하는 단어가 되었다.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화려한 인생을 즐기던 홀스턴에게 뜻밖의 위기가 닥쳐온다. 그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홀스턴’이라는 이름을 지키고 다시 화려하게 날아오를 수 있을까?
‘스타워즈’ 시리즈, ‘물랑 루즈’의 이완 맥그리거가 홀스턴으로 분해 인생의 황금기부터 추락한 명성을 일으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굴곡진 삶을 선보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래치드’, 넷플릭스 영화 ‘더 프롬’을 비롯해 하이틴 뮤지컬 드라마 ‘글리’,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까지 수많은 화제작을 낳은 라이언 머피가 제작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한 시대를 풍미한 디자이너 홀스턴의 매 순간들을 확인해보자.
남의 집 엿보지 마세요
우먼 인 윈도
‘우먼 인 윈도’는 광장 공포증 때문에 집 안에만 있던 애나가 창문을 통해 건너편에 이사 온 가족을 엿보던 중 잔혹한 범죄를 목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다.
심각한 광장 공포증으로 집 밖에 나가지 못하는 아동 심리학자 애나는 앞집으로 이사 온 제인 러셀과 친구가 된다. 그림 같이 완벽해 보였던 제인의 가족, 하지만 끔찍한 비명이 들린 후 창밖으로 그녀가 목격한 것은 제인이 칼에 찔리는 광경이었다. 급히 경찰에 신고했지만, 사람들은 애나가 본 모든 것이 그녀가 복용하는 약에 의한 환영이라 말한다. 설상가상 자신이 제인이라 말하는 여자는 애나가 알던 제인이 아니다. 그 무엇도, 그 누구도, 보이는 대로 믿을 수 없는 상황, 애나가 본 것은 과연 무엇일까?
2018년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40주 연속 1위를 기록한 A.J.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촘촘한 서사가 긴장감를 배가시킨다.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안나 카레니나’, ‘다키스트 아워’의 조 라이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에이미 아담스, 게리 올드만, 앤서니 매키, 프레드 헤킨저, 와이엇 러셀,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트레이시 레츠, 제니퍼 제이슨 리, 줄리앤 무어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신뢰감을 더한다.
내가, 나를 노린다
제미니 맨
영화 ‘제미니 맨’은 레전드 요원 헨리가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던 중, 그를 추격하는 의문의 요원을 마주하게 되면서 자신을 도와줄 팀원들과 새로운 진실을 찾아 나서는 액션 프로젝트다.
마지막 임무를 마치고 은퇴 후 평화롭게 살고 싶었던 헨리는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의문의 남자에게 쫓긴다. 수상한 낌새를 느낀 헨리는 그의 오랜 동료인 배런, 새로운 동료 대니와 함께 놈의 정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헨리는 자신을 쫓던 자가 자신의 20대 모습과 완벽하게 닮았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지고, 그가 자신의 DNA를 추출해 탄생한 ‘제미니 프로젝트’의 요원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DNA가 99.999% 일치하는 전성기의 나와 똑같은 존재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순간, 헨리는 놈을 저지하고 이 끔찍한 프로젝트를 파괴할 수 있을까?
‘브로크백 마운틴’, ‘라이프 오브 파이’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2차례 수상한 이안 감독이 연출을 맡아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50대의 헨리와 20대의 요원으로 분해 1인 2역을 소화한 윌 스미스가 총격씬부터 오토바이 체이싱 등 다양한 액션을 선보이며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지금부터 마지막 이사를 시작하겠습니다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와 그의 후견인 상구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그루는 아버지를 도와 고인의 유품이나 재산, 사망 현장을 정리하는 유품정리업체 ‘무브 투 헤븐’에서 일한다. 매 순간 함께 해온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교도소에서 막 출소한 상구가 후견인이 되어 나타난다. 거칠고 제멋대로인 상구와 자신만의 질서를 지켜야 하는 그루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어쩔 수 없이 3개월간 ‘무브 투 헤븐’에서 유품 정리를 함께 하기 시작한다.
윤지련 작가가 유품정리사 김새별 대표의 에세이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무브 투 헤븐’은 고독사, 산업재해, 데이트 폭력, 입양아 등 우리가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사람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로 매 에피소드를 이어간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성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건축학개론’, ‘박열’, ‘아이 캔 스피크’, ‘시그널’, ‘모범택시’의 이제훈이 상구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데뷔해 ‘7년의 밤’, ‘사랑의 불시착’까지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탕준상이 그루로 분해 신선한 케미를 선보인다. ‘무브 투 헤븐’이 전하는 따스한 감동을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