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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 업계에서는 개발자 영입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달, 네이버는 올해 개발자 9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힌바 있으며, 게임기업인 크래프톤은 개발자 700명, 스마일게이트는 개발자 500명을 뽑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주요 인터넷·게임 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개발자 채용에 나서는 가운데, 제2의 벤처붐을 일으키고 있는 주요 스타트업에서도 인재 확보를 위해 개발자 모시기 카드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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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개발자를 위한 파격적인 처우보상은 물론, 실제 조직 문화와 개발업무를 스스럼없이 보여줄 수 있는 설명회를 잇달아 진행하며 개발자 모시기에 진심을 전하고 있다. 개발자 직무의 C레벨 경영진이 직접 나서서 기술 스택과 조직의 장점을 어필하고 대표들이 직접 기업 전반을 소개하며 개발자들과 소통 잇기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직원들도 사내 추천제도 등을 통해 외부 인재 확보에 정성을 더하는 등 임직원이 모두 함께 개발자 채용에 적극 동참하는 형세다.

그린랩스 개발 조직과 문화 소개하는 개발자 채용 설명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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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는 최대 5000만원의 사이닝보너스 및 스톡옵션 등 파격적인 보상제도를 펼치고 오는 5월 6일 개발자 채용 설명회 개최 등 개발자 채용에 본격 나선다.

그린랩스는 팜모닝의 서비스 개발 및 운영 고도화를 위한 웹 프론트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그리고 데이터 엔지니어 등 연내 최대 50명의 제품개발본부 신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웹개발팀에 입사하는 개발자들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하고 최대 5000만원의 사이닝보너스를 지급한다. 그리고 그린랩스는 오는 5월 6일 개발자 채용설명회를 열고 개발 조직의 기술 및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신상훈 대표와 남현우 CTO가 직접 나서서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업소개, 랜선 오피스투어, 기술 스택(Tech Stack) 소개, Q&A 세션으로 마련되며 그린랩스의 유튜브 채용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한다.

토스 첫 개발자 컨퍼런스 ‘SLASH(슬래시) 21’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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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도 개발자 컨퍼런스 ‘SLASH(슬래시) 21’을 지난 30일 개최했다. 토스는 서비스 성장과 사업 확대에 따라 전사적으로 개발자 채용을 진행하고 있고 토스 전 계열사, 총 90여 개 포지션에서 개발자를 채용 중이다.

‘SLASH 21’는 금융 플랫폼 토스의 기술적 혁신 경험을 나누고자 마련된 자리로 토스 개발자 뿐 아니라 토스혁신준비법인(가칭 토스뱅크), 토스페이먼츠 등 계열사 소속 개발자 총 20여 명이 연사로 나섰다.

‘SLASH 21’은 컨퍼런스 신청페이지를 오픈한 이래 사전신청자는 1만 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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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처우보상에 이은 친절한 채용설명회 외에도 개발자 확보를 위해 채용 포상금을 내걸고 직원들의 추천을 장려하는 회사도 늘고 있다.

배달대행업체 '부릉'을 운영하는 물류스타트업 메쉬코리아도 엔지니어링 직무 합격자를 사내 직원이 추천한 경우 500만원을 지급한다. 그리고 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도 사내 추천제도를 운영하며 임직원이 추천한 개발자가 합격시 최대 400만원을 제공한다. 여행테크 기업인 마이리얼트립은 임직원이 추천한 사람이 입사할 경우 포상금 300만원을 지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은 여러 산업의 페인포인트를 찾아 테크 기반 솔루션으로 빠르게 성장하다 보니, 기술서비스 개발을 위한 개발자 인력이 너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인력이 소위 IT공룡기업 네카라쿠배의 파격적인 처우와 대대적인 채용으로 몰릴 우려가 있다보니 스타트업계도 개발자 모시기 전쟁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좋은 인재 확보를 위해 최대한의 보상정책을 펼치고 임직원이 모두 개발자 채용에 적극 나서는 형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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