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킹닷컴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부킹닷컴이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책임감 있는 여행을 향한 여행객의 관심과 의지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여행객들의 환경 보호 의식은 2021년을 기점으로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참여한 여행객 절반 이상 "코로나19 계기로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의지가 커졌다"
한국인 1,000여 명을 포함한 전 세계 28개국 2만여 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지난해 진행한 ‘여행의 미래’ 조사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여행이 환경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하는 여행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조사에 참여한 여행객 중 절반 이상(글로벌 53%, 한국 52%)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의지가 커졌다고 답했는데, 콜롬비아(74%), 브라질(71%), 인도(70%)에서 이러한 결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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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속 가능한 여행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여행객이 지구 보호하기 위한 각자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응답자의 63%(한국 69%)는 인파가 많은 유명 관광지를 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51%(한국 55%)는 성수기에 여행하는 것을 자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48%(한국 51%)는 과잉 관광(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을 피하기 위해 대안 여행지를 고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부킹닷컴이 한국인 1,000여 명을 포함한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새롭게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여행을 통해 공동체의 재건과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장기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입증하듯, 응답자 3분의 2 이상(글로벌 68%, 한국 64%)은 여행 중 소비하는 금액이 지역사회에 환원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으며, 글로벌 응답자의 43%(한국 33%)는 지역사회와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여행 선택지를 신중하게 고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숙소'에 대한 관심 커
전 세계 여행객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생각은 여행을 즐기는 방식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향후 최소 한 번 정도는 친환경 숙소에 머무르겠다고 답한 비율이 81%(한국 81%)에 달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84%(한국81%)는 여행지에서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부킹닷컴

백신 도입과 함께 머지않아 다시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여행은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전 세계 여행객의 공통된 의견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3%(한국 77%)는 전 세계적으로 여행이 중단되는 사태를 경험하면서 지속 가능한 여행을 우선순위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이러한 결과에 비추어 보면 다가오는 미래에는 여행객들이 여행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릴 때 환경적인 영향과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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