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40대 배송 기사 사망 사건에 입장 발표 “아직 사인 파악 중…안타까운 죽음에 예단 말아달라”
쿠팡이 24일 발생한 40대 쿠팡 배송 기사 사망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24일, 쿠팡 배송 기사 A(43)씨가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쓰러진 상태로 발견된 지점은 배송 차량과 50m가량 떨어진 곳으로 A씨의 몸에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배송업무를 시작한 지 2일째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쿠팡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고인은 입사 후 배송업무에 배치된 지 2일 차였다”라며, “입사 이후 추가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 이상 소견이 있어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상 소견이 있는 직원을 배송업무에 배치한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쿠팡은 의무검진인 배치 전 건강검진 결과 A씨의 업무 배치는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쿠팡에 따르면 이상 소견은 A씨가 첫 근무에 나선 이후 쿠팡이 추가로 진행한 검진 결과를 통해 발견되었으며, 그 즉시 유급휴가를 제공해 재검을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쿠팡은 “고인의 정확한 사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고 회사도 최선을 다해 협조하는 만큼 안타까운 죽음에 관한 예단이나 일방적인 주장을 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