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인공지능 혁신전략 본격 수립 나선다
보건복지부가 본격적인 보건의료데이터·인공지능 혁신전략 수립에 나선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3월 26일(금) 개최한 제8회 헬스케어 미래 포럼을 통해 보건의료데이터 인공지능 혁신전략(안)(이하 혁신전략(안))을 제안했다.
혁신전략(안)에는 보건 의료데이터 활용 실태 진단 및 글로벌 동향 분석, 비전과 전략, 분야별 주요 정책과제가 담겨있다.
현재 공공, 민간 모두 방대한 보건의료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그 경제적 가치는 최대 2조 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일부 코호트 개방 및 공익적 연구에 아주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데이터 활용의 장애 요인으로는 ①폐쇄·독점적인 활용 문화·행태, ②쓸만한 데이터 부족, 불신과 보상·거버넌스 미흡으로 인한 ③막힌 데이터 흐름이 꼽힌다.
이미 해외 주요국들은 국가 주도 전략 수립, 독자적 법제 마련, 높은 부가가치를 가진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지원정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혁신전략(안)은 공공은 데이터 활용의 마중물이 되는 기반을 구축하고, 민간의 창의와 혁신이 주도하는 보건의료 데이터 생태계를 만드는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였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보건의료 데이터 생산-집적-활용 전 주기에 이르는 3대 핵심분야와 추진기반(인프라) 분야에서 11대 핵심 과제를 제안했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는 병원 임상데이터의 체계적인 중개·분양과 의료인공지능 창업기업(스타트업) 전 주기 지원체계를 중심으로 한 의료인공지능 활성화 방안 제안과 창업기업(스타트업)들에 높은 병원의 문턱을 낮출 대안, 의료기관의 임상데이터 공유·활용 유인을 위한 인센티브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논의를 시작으로 각 계가 참여하는 토론 등 사회적 논의를 거쳐 중장기 전략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며, 오는 5월 중에 국무총리 주재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통해 ‘보건의료 데이터 인공지능 혁신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