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대표적인 봄꽃인 ‘진달래’와 ‘생강나무’가 올해는 3월 중순부터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산림청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인공지능(AI) 기반의 통계 모델인 머닝러신 기법을 적용해 올해의 봄꽃 개화 시기 예측 데이터를 발표했다. 관측 지역의 온도, 고도, 강수량, 전년도 단풍 시기는 물론 12년간 축적된 실제 개화 시기 데이터를 적용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예측한 개화 시기다.

올해의 산림 봄꽃 만개는 3월 중순 무렵부터 제주도에서 시작되어, 완도를 거쳐 내륙으로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측지점의 해발고도가 높은 지리산, 소백산, 속리산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봄꽃 만개가 늦을 것으로 예측됐다.

생강나무는 제주 애월곶자왈숲 3.20(±6일) → 전남 두륜산 3.23(±7일) → 경북 주왕산 3.28(±12일) → 충남 계룡산 3.31(±6일) → 경기 축령산 4.3(±4일) → 경남 지리산 4.4(±10일) 순으로 개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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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는 전남 두륜산 3.25(±8일) → 경남 금원산 4.9(±7일) → 경북 팔공산 4.12(±6일) → 경기 용문산 4.16(±8일) → 강원 백운산 4.23(±7일) → 경남 지리산 4.25(±9일) → 충북 소백산 5.2(±9일) 순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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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진달래’와 ‘생강나무’가 활짝 피는 시기는 지난 2009년 관측 이래 12년간 계속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진달래’의 개화 시기는 지난 12년 동안 연평균 1.4일(최대 16일) 정도 빨라졌으며, ‘생강나무’는 연평균 1.65일(최대 19일) 빨라졌다. 이는 봄철 평균 온도와 매우 관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제로 지난 12년간 우리나라 봄철 평균기온은 평년대비 0.25℃ 상승해 우리나라 산림의 ‘생태 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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