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유어네임히얼 전략적 투자 확정···2030 여성 패션 브랜드 성장 가속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국내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유어네임히얼(Your name here)’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무신사와 아모레퍼시픽이 결성한 ‘AP&M 뷰티·패션 합자 조합’을 통해 진행됐다.
유어네임히얼은 패션 에디터 출신의 김민정 대표가 2016년부터 전개해온 여성복 브랜드다. 착용감이 편안한 소재와 몸에 꼭 맞춘 입체적인 핏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2030 여성의 인기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특히 시그니처 아이템인 머메이드 실루엣 스커트를 중심으로 데님 팬츠, 슬랙스, 원피스 등 스타일리시한 데일리룩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여린이, 성숙이, 차분이, 초록이 등 솔직하고 친근한 네이밍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형성해왔다.
무신사와 아모레퍼시픽은 2030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두터운 팬층을 쌓아온 유어네임히얼이 향후 패션 & 뷰티 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를 결정했다. 유어네임히얼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타깃을 확대하고 제품 라인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김민정 유어네임히얼 대표는 “앞으로 두 기업이 보유한 자산과 시너지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MZ부터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패션 & 뷰티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AP&M 뷰티·패션 합자 조합은 무신사와 아모레퍼시픽이 패션과 뷰티 분야의 유망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결성했다. 100억 규모로 운용되며 패션 및 뷰티와 연계된 초기 유망 기업에 공동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무신사는 앞서 먼저 유럽을 기반으로 패션 세일즈 사업을 전개하는 아이디얼피플에 전략적 투자(투자금 비공개)를 결정했다. 무신사 스토어 입점사 중 발전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의 유럽 진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