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전 국민 대상 ‘코로나19 예방 접종’ 실시…2월 중 의료진부터 접종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이 무료로 실시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1월까지 집단 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월부터 차례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월 중 의료진부터 접종 시작
예방 접종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최소화와 지역사회 전파 차단이 최우선 목표다. 이에 따라 2월 중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고, 이후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중증환자의 이용이 많은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등)의 보건 의료인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119 구급대, 검역관, 역학조사관 등)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2분기에는 65세 이상 국민들과 노인재가복지시설, 장애인 거주·이용시설 등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에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하반기부터는 백신 도입 일정 조정과 상반기 예방접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한다.
예방접종 순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백신 도입 일정·물량 등 변화에 따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수정·반영할 계획이다. 예방접종 관련 정보는 2월 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누리집(http://ncv.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하며, 3월부터 예방접종 가능 시기 및 사전예약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개인별 백신 선택권은 미부여
코로나19 예방접종 시 개인별 백신 선택권은 주어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및 개별 제약사(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와 전 국민 예방접종에 충분한 총 5천 600만 명분의 다양한 종류별 백신을 구매 계약했으며, 노바백스 백신 2천만 명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개별 제약사를 통해 계약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부터, 얀센과 모더나는 2분기부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범부처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도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코백스를 통해서 1분기부터 도입될 예정인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 시기와 물량은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백신 안전 관리 및 접종 후 관리
국내에 개별 제약사를 통해 도입되는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별도의 전담심사팀이 3중의 외부 전문가 자문 절차를 거쳐 안전성과 효과성을 충실히 검토한 후 허가와 출하승인을 시행한다. 개별 백신 허가 전 코백스를 통해 조기에 도입되는 백신은 WHO 긴급사용 승인 현황을 참고하고, 질병청과 식약처 합동으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특례수입을 통해 국내에 도입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은 제조사별 보관과 유통 조건이 다르고 백신별 예방접종 장소도 다양하므로, 백신 국내 도착 후 예방접종까지 민·관·군 합동으로 안전한 백신의 유통과 보관 체계를 마련한다.
예방접종은 백신의 종류에 따라 예방접종센터(약 250개, mRNA 백신)와 위탁 의료기관(약 1만 개, 바이러스벡터백신)으로 구분해 시행되며, 노인요양시설, 중증 장애인시설 입소자와 같이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방문 예방 접종팀을 운영한다.
예방 접종 후에는 이상 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접종 전 반드시 예진을 해 예방접종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마친 후에는 일정 시간(15~30분) 예방 접종기관에 머물며 이상 반응 발현 여부를 관찰한다. 아울러 이상반응 중 역학조사 결과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되는 피해사례는 ‘예방접종피해보상제도’에 따라 국가가 보상(치료비, 병간호비, 장애 및 사망 일시 보상금 등)한다.
정은경 단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재난 상황 중 국가적인 계획에 따라 차례대로 진행되므로 국민 모두가 바라온 일상 회복을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하고, “예방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은 준수해야 함”을 강조하며 지금까지와 같은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