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고(BitGo), 신한은행 및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과 MOU 체결
디지털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 비트고(BitGo)가 한국 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딛었다. 비트고는 신한은행 및 한국디지털자산수탁(이하 KDAC)과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서비스 제공 및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DAC은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Korbit)과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로코(Blocko), 디지털자산 리서치기업 페어스퀘어랩(Fairsquarelab)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설립됐으며, 기업과 개인이 보유한 디지털자산을 보관 및 운용하는 국내 커스터디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신한은행은 디지털자산 서비스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최근 KDAC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디지털자산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개인 및 기관의 수요와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시장을 조성하고 최상의 보안성을 갖춘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목표로 체결됐다. 비트고는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전문 기업으로서 디지털자산 전반의 커스터디 서비스 관련 기술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비트고는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100% 오프라인 환경에서 키 및 백업키의 생성·저장·서명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 ‘딥 콜드 스토리지(Deep Cold Storage)’를 확보하고 있다. 이 기술은 미국 사우스 다코타 주 은행 부서(the Division of Banking in South Dakota)의 공식 인가를 받은 최초의 디지털자산 수탁 기업 비트고 트러스트(BitGo Trust Company)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과 동일하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는 고객사가 자국에서 직접 딥 콜드 스토리지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자산을 사이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강화되는 규제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직접관리형 커스터디(Self-Managed Custody)’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의 경우 이미 금융규제당국(FSA)의 승인을 받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25% 가 해당 서비스를 사용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대해 신한은행 김철기 디지털혁신단장은 “향후 확대될 기관 투자자 고객의 디지털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커스터디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고객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라고 전했다.
김준홍 KDAC 대표는 "KDAC은 이번 협력으로 안전이 보장된 한국의 디지털자산 시장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사용자에게 최상의 보안성을 갖춘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트 나자리안(Pete Najarian) 비트고 최고매출책임자(CRO)는 “한국 시장은 비트고가 주목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시장 구축을 위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비트고만의 차별화된 직접관리형 커스터디를 통해 새로운 금융 기관 및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