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AI 주치의 닥터앤서, 대장암 조기발견 지원한다..."D.N.A 기반의 의료서비스 질 개선"
과기부 최기영 장관 닥터앤서 현장 방문
가천대 길병원, 국내 최초 닥터앤서 대장내시경실 설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최기영 장관이 디지털뉴딜 현장소통 일환으로 지난 18일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 이하 ‘가천대’) 길병원(김양우 병원장)을 방문하여 국내 최초 '닥터앤서 대장내시경실' 현판식을 개최했다.
닥터앤서는 과기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김창용 원장, 이하 'nipa')이 2018년부터 지난 3년간 총 488억원을 투자하고,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26개 의료기관 및 22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연인원 총 1,962명이 참여하여 개발한 인공지능(AI) 의료용 소프트웨어(SW)이다.
최기영 장관이 방문한 가천대 길병원은 '닥터앤서’의 8개 대상 질환 중 대장암 발생 예측 및 진단 SW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를 위해 의료기관, ICT 기업과 협력 중이다. 의료기관으로는 고려대구로병원, 부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이 있으며, 협력 중인 ICT 기업은 인피니티헬스케어, 이원다이애그노믹스,피씨티 등이다.
닥터앤서 대장내시경은 약 8만 명의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연계·분석하여 대장암의 발생 가능성 여부를 예측하고, 내시경 검진 시 의료진이 대장 용종을 놓치지 않고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대장암의 조기발견 및 치료를 도와줄 수 있다.
닥터앤서 대장내시경 SW는 2020년 2월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인허가를 받았으며, 길병원은 기존 대장내시경실에 ‘닥터앤서’ 대장내시경 SW를 설치하고, 국내 최초로 AI 기반 대장내시경 검진체계를 갖추었다.
가천대 길병원의 '닥터앤서 대장내시경' 서비스는 AI 기반의 ‘대장용종 발병 위험도 예측 SW’와 ‘내시경 기반 대장암 분석 SW’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과잉진료를 피할 수 있고,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장내시경 등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은 우선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문진(성별, 키, 몸무게, 음식, 운동습관, 약물복용력 등)으로 대장암(용종) 발병 위험도를 예측하고,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는 내시경 등 추가적인 진단을 적극 권유하고, 생활습관 개선 방향 등을 알려줄 수 있게 된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용종)을 발견 및 치료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는데, 의료진의 피로도와 숙련도 및 환경 요인 등에 따라 작은 용종을 놓치는 경우도 적게는 16%, 최대 26%나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닥터앤서 대장내시경 SW'는 의료진이 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용종도 실시간으로 발견해 알려줌으로써 대장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기부 최기영 장관은 "닥터앤서는 인공지능과 의료 융합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강조하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기반의 의료서비스 질 개선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