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GE 헬스케어 前 CEO를 자문위원으로 영입
GE 헬스케어 내 글로벌 엑스레이 사업 총괄
의료영상 제품 및 비즈니스를 담당한 최고 전문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GE 헬스케어의 글로벌 엑스레이 비즈니스를 총괄한 전임 CEO, 스캇 슈버트(Scott Schubert)를 자사의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현재 루닛의 자문위원은 미국 영상의학계의 선구자 엘리엇 시걸(Eliot Siegel) 교수와 유방영상학계의 오피니언 리더 린다 모이(Linda Moy) 교수, 존스홉킨스대학 칸 시디키(Khan Siddiqui) 박사, 종양학 분야의 대가 토니목(Tony Mok) 교수 등 각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GE 헬스케어에 몸담았던 스캇 슈버트 전 회장은 의료영상 진단 및 헬스케어 전문가다. 바이오메디컬 백그라운드를 가진 그는 의료영상 및 AI 기술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글로벌 의료시장, 기업 파트너십, 고객관리, 의료 기술 사업 확대 등 비즈니스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종합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GE 헬스케어 내에서도 디지털 엑스레이 및 CT 사업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해, 루닛 제품 및 솔루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이고 있다.
스캇 전 회장은 루닛의 흉부 엑스레이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탑재한 GE 헬스케어의 ‘Thoracic Care Suite’를 포함, 40개 이상의 의료영상 제품에 대한 개발 및 판매 전 단계에 참여했다. 총 250억 달러 규모의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0편이 넘는 학술 논문지에도 이름을 올려 그 전문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스캇 전 회장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GE 헬스케어의 글로벌 엑스레이 사업부 CEO를 역임했다. 지난 6월 루닛과의 파트너십은 GE헬스케어가 최초로 스타트업과 체결한 계약이라 화제를 모았는데, 이를 주도적으로 진행한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루닛 서범석 대표이사는 "비즈니스 파트너사 임원이 상대 기업의 자문위원단으로 합류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하며, "지난 2019년 RSNA에서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루닛의 비즈니스 잠재력에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가 지닌 30여 년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는 루닛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캇 슈버트 전 회장은 "루닛의 인공지능 기술은 GE 헬스케어 시절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던 혁신 기술”이라며, “앞으로 의료 진단 시장을 선도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회사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스캇 슈버트 전 회장의 합류를 통해 루닛은 기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세계 시장 진출 확대, 세일즈 프로모션 등 다양한 비즈니적인 측면에서 인사이트를 제공받을 전망이다. 루닛은 자사 영상의학 솔루션 제품에 대해 내년 초 미국 FDA 허가를 기대하고 있어 보다 활발한 해외 시장 공략에 이번 자문위원 영입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