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한지민 인터뷰 /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한지민이 힘든 2020년을 보내며 한층 성장했다고 말했다.

3일 영화 '조제'(감독 김종관) 개봉에 앞서 작품의 주역 한지민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한지민)와 '영석'(남주혁)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 작품은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던 한 여자와 그런 그의 세계로 들어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로, 사랑의 순간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극 중 한지민은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집에서 책을 읽고 상상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 '조제' 역을 맡았다. 조제는 우연히 만난 영석에게 점점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을 통해 성장해 가는 인물이다.

작품 속 조제가 성장통을 겪듯, 한지민은 "인간 한지민으로서도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늘 어릴 때부터 걱정하던 한 가지 일이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것이었다"며 "여름에 엄마 같은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사랑하는 사람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고 있다. 앞으로 올 이별들이 너무 무섭고 두렵다. 요즘에도 울컥울컥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전했다.

이어 "올 한해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기도 했고, 언니랑 조카들이 외국에 있어서 만나지 못 하는 일을 겪었다. 감정적으로 힘든 시기에 제 옆에서 제 마음을 나눠주고, 누구보다 먼저 챙겨준 사람들이 있다. 추자현, 이지아, 한효주 배우 덕에 제가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며 "늘 이별을 두려워하지만 '조제' 덕분에, 2020년 덕분에 아프지만 굳은살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고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지민이 출연하는 영화 '조제'는 오는 1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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