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좋아하는 연주자의 연주만 쏙 골라 듣는 ‘5GX 멀티뷰 2.0’ 출시
언택트 시대, 오프라인 공연이 전부 온라인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되고 있다. 그에 따라 동영상 기술의 발전도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야구 중계·콘서트·음원 발표 현장 등에서 사용돼 호평을 받은 '멀티뷰' 서비스가 업그레이드됐다.
SK텔레콤은 23일, 웨이브(wavve)의 멀티뷰 서비스에 개별 연주 감상 등 신규 기능들을 대폭 추가한 ‘5GX 멀티뷰 2.0’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SK텔레콤이 제공 중인 모바일 OTT(인터넷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5GX 멀티뷰 2.0’의 가장 큰 변화는 공연 영상 중 특정 연주자의 연주만 들을 수 있는 '멀티오디오(Multi-Audio)'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5인조 밴드의 음악방송 공연 시청 시 전체화면이나 각 연주자의 모습을 각각 볼 수 있었다면, 이제는 본인이 좋아하는 연주자의 연주만 따로 골라 들을 수 있다.
또한, 시청자가 원하는 앵글이나 화면을 취향대로 선택해 최대 12개까지 모아서 보는 멀티뷰 화면 자유 구성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와 함께 연주자의 세세한 연주 기법을 감상할 수 있는 화면 확대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보고 싶은 곳을 최대 4배까지 자유롭게 확대할 수 있다.
특히, 멀티뷰 서비스는 SKT만의 독자 기술인 '에스타일(S-Tile)'을 적용했다. 에스타일이란 10여 개 영상을 0.01초의 오차 없이 분리·조합해 정확한 타이밍에 전송하는 기술로, 영상이나 음악 이용 시 지연을 없앤다.
멀티뷰 서비스는 현재 무료로 제공되며, 멀티오디오와 분할 화면 선택 기능은 KBS 1채널 ‘올댓뮤직’ 350여 곡에서, 화면 확대 기능은 KBS 2채널 ‘뮤직뱅크’ 230여 곡 등 총 580여 곡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5GX 멀티뷰 2.0’은 기존 안드로이드 OS 뿐만 아니라, 아이폰 iOS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한편, SK텔레콤은 클래식 공연 애호가들을 위해 12월 중 클래식 공연 콘텐츠에도 멀티뷰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김혁 5GX미디어사업그룹장은 "5GX 멀티뷰 서비스가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별 연주자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멀티오디오 기능을 추가하며 공연 감상의 새 장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새로운 미디어 콘텐츠 경험을 위해 차별적 서비스들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