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여행, 릴랙셔리, 위켄트립 등 2021년 주목해야 할 여행 키워드 5개
코로나로 인해 마음 편하게 여행 다닐 수 없게 된 가운데 약 50일 후에는 2021년을 맞이하게 된다. 내년에는 여행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할까? 부킹닷컴이 2021년 트렌드로 자리잡을 5가지의 여행 유형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 내용은 한국인 1,000여 명을 포함한 전세계 28개국 2만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유저 검색 패턴 및 선호사항 관련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자료다.
솔로 여행2021년에는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으로 인해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솔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홀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가 42%(글로벌 30%)를 차지했는데, 팬데믹 이전(15%; 글로벌 17%)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응답자의 43%(글로벌 42%)는 ‘잃어버린 2020년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한 방안으로 여행을 더 많이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앞으로 부푼 꿈을 안고 세계를 여행하는 솔로 여행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은 ‘릴랙셔리(relaxury)’올해 전례 없는 코로나 사태로 여행객들의 발이 묶이면서 앞으로 여행은 일상이 아닌 ‘럭셔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과반 이상(50%)의 한국인 응답자(글로벌 61%)가 ‘앞으로 여행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만큼, 여행은 삶 속에 특별한 요소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응답자의 경우 약 63%(글로벌 51%)가 ‘일상을 벗어나 쉴 수 있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해 ‘릴랙스’하며 쉴 수 있는 여행이 진정한 ‘럭셔리’로 여겨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리운 사람들과의 재회2020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불가피하게 가족 및 지인들과 오랜 시간 동안 만나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사람에 대한 그리움 또한 커졌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에서 ‘거리두는 추석’을 권장해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을 만나는 대신 가정에서 명절을 보내는 ‘언택트 추석’을 보낸 이들이 많아 그리움이 더해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를 뒷받침하듯 한국인 응답자의 69%(글로벌 61%)는 ‘여행을 매개체로 그리운 이들과 다시 만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39%(글로벌 36%)의 여행자들은 ‘가족들 그리고 지인들과 여행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가 여행에 대한 욕구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위켄트립 (Weekend+Trip)해외 여행이 한동안 어려워짐에 따라, 주말을 이용해 짧은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50%; 글로벌 53%)이 ‘2019년에 비해 더욱 짧은 일정으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밝히며 내년에도 해외 보다는 국내여행에 관심이 더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한국인 응답자의 35%(글로벌 28%)가 ‘여행제한이 완화된 이후 첫 여행을 주말을 활용해 가겠다’고 답해 단 며칠만이라도 복잡한 일상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먹킷리스트 여행 전세계 곳곳에서 여행제한조치가 완화되긴 했으나 한국인 여행객 대부분(69%; 글로벌 53%)이 해외 여행에 대해 여전히 거부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 속 국내 여행이 대안으로 떠오르며 새로운 먹거리에 중점을 둔 국내 먹방 여행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인 응답자의 40%(글로벌 36%)가 ‘여행 중 현지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답했을 뿐 아니라, 38%(글로벌 38%)는 ‘해외여행을 가지 못함으로써 절약한 비용을 외식을 더 자주 즐기는 데에 소비하고 싶다’고 말해 먹킷리스트 여행의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