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 즐기는 스포츠, 이제 AI와 빅데이터로 더 재밌어진다
바야흐로 인공지능(AI)의 시대이다. AI는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 기술이자, 현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정책'의 핵심사업 또한 AI로 귀결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이미 모든 영역의 산업에서 진행 중이다. 금융·유통·통신등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B2C 기업은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준비 중이며, 제조분야의 공장은 AI와 초고속 통신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로, 의료분야는 AI 검진과 원격진료를 도입한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로 산업의 형태와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스포츠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있다. 스포츠 경기는 많은 부분이 이미 데이터화 되어 있으며, 야구·축구·농구 등 인기 프로스포츠는 데이터양이 방대하다. 또한, 이를 AI와 접목해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산업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해 4월 AI가 축적한 지식을 활용해 야구 관련 콘텐츠를 생성하는 야구정보 어플리케이션 '페이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페이지'는 AI가 제작한 프로야구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용자가 응원하는 구단을 설정하면, AI가 해당 구단의 주요 콘텐츠를 생성, 요약, 편집해 제공한다. 엔씨소프트는 '페이지'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경기 영상은 물론 야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뉴스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스포츠 시장에서 AI 활용이 주목 되는 가운데,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분석 빅데이터로 야구 업계 주목을 받는 업체가 있다. 총 1억개 이상의 데이터와 900만개 이상의 영상 데이터를 보유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대표 장성호, 이하 SDE)이다.
SDE는 2019년 7월 설립한 이제 1년 된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구성원들 하나하나가 스포츠 전문가이다. 특히, SDE 장성호 대표이사와 임원들은 2015년 1월 잠실야구장 국내 레이더 트래킹 장치 1호기 트랙맨을 처음 도입시킨 장본인이다. 현재 전국 프로경기장에 설치된 트래킹 레이더를 국내 최초로 설치하여 프로구단들이 높은 수준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이미 야구업계에서는 존재감 있는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9년 7월 설립과 함께 프로야구단 다섯 개 구단과 데이터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였고, 각종 아마추어 협회와 손을 잡았다.
최근에는 더욱 향상된 트래킹 레이더 기술, AI 영상 기술과 빅데이터 플렛폼을 모두 구축했으며, 국내 프로야구는 물론 세계 프로스포츠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하여 스포츠 팬들과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상품을 구축하고 있다. 내년부터 모바일 앱 서비스를 통해 야구, 농구,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앞으로 이 기업이 어떻게 성장할 지 눈여겨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