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 편의 '영화처럼' 2막 연 B1A4 신우X산들X공찬, 감성 장인 컴백
B1A4가 영화 같은 2막을 시작했다. 진영과 바로의 탈퇴 후 3년간의 완전체 공백기를 가졌던 신우, 산들, 공찬은 각자의 길을 성실히 걸어오며 B1A4로서의 새 출발을 준비했다.
그 첫 무대는 19일(오늘) 오후 진행된 B1A4의 네 번째 정규 앨범 'Origin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공개됐다. 이날 타이틀곡 '영화처럼' 무대를 첫 선보인 세 사람은 10년차 아이돌임에도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산들은 "생각보다 긴장이 많이 된다. 아까 대기실에 있을 때부터 '내가 떨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멤버들한테 의지하면서 (무대를) 잘 해낸 것 같다"고 말했고, 공찬은 "무대 시작할 때 머리가 하얗게 됐는데, 산들형이 동선 이동할 때 손을 잡아줘서 안심했다"고 전했다.
특히, 산들과 공찬이 개별 활동에 집중하는 동안, 맏형 신우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왔다. 그룹 내 첫 군필자인 그는 "제가 제대한 지 두 달밖에 안 됐다.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회가 새롭다"며 "무대가 정말 그리웠다. 지금이 행복하다.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었던 게 B1A4로 새 앨범을 내는 거였다. 매일매일 잠들 때마다 이 순간을 생각했다. 지금이 정말 영화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명 'Origine'은 기원, 시초라는 뜻을 가졌다. B1A4의 새 시작을 의미하는 것 일터. 신우는 "B1A4가 5인조에서 3인조로 개편하고 나서 처음 발매되는 앨범인 만큼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저희한테는 이번 앨범이 굉장히 큰 변화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앨범이라고 생각해서 그만큼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산들 역시 "저희 세 명이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한 12곡으로 채운 정규 앨범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정말 고민을 많이 하고 회의를 많이 했다. 우리의 색깔이 짙게 묻어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했다"고 자신했다.
타이틀곡 '영화처럼'은 신우의 자작곡으로, 섬세하고 감성적인 가사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분위기의 곡이다. 신우는 '영화처럼'에 대해 "엔딩이 정해져 있는 영화처럼 어떤 우여곡절이 있어도 너와 나의 사랑이 운명처럼 이어질 거라는 내용이다"라며 "군 복무 중에 쓴 곡이다. 팬분들께 하루빨리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썼다. 일과 끝나고 곡 생각만 했다. 팬분들에게 선물 같은 곡이 되면 좋겠다. 함께 영화처럼 한 편의 장면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여전한 팬 사랑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그룹 활동에 임하는 만큼, 달라진 점은 없었는지 물었다. 산들은 "제가 솔로 활동을 하면서 발라드를 좀 오래 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댄스곡인데 발라드 발성이 나와서 이게 체인지가 잘 안되더라. 신우 형과 찬이가 저를 많이 잡아줬다. 옆에서 잘 도와줘서 세 명이 합을 잘 맞출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우는 "정말 오랜만에 같이 연습을 했더니, 함께하는 순간이 제 눈에 담기는 게 너무 행복했다. 쉬는 시간에 말없이 애들 손을 잡았다. 행복했다. 세 명이서 뭔가 하니까 정말 좋았다"고 멤버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산들은 3인 체제 첫 활동이면서도 오랜만의 그룹 컴백을 위해 외모적인 부분도 신경 썼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좋은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어서 다이어트도 했다. 찬이랑 붙어 있으면서 다이어트도 좀 하고, 꾸미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원래 그런 데 관심이 없었는데 찬이를 보면서 느낀 게 많다. 10년 차인데 이제야 배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신우는 "유튜브에서 데뷔 때 우리 모습을 봤다. 근데 산들이는 정말 변화가 없다. 그때도 에너지가 넘치고 비주얼도 여전하더라"며 "군대에 있으면서 '우리 산들이 관리 열심히 하는구나. 잘하고 있다' 싶었다"고 칭찬했다.
데뷔 10년 차에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멤버들에게 B1A4는 어떤 의미일까. 신우는 "저에게 B1A4는 아이돌이다. 많은 팬분들이 저희를 좋아해 주시는 것만큼 저희도 팀을 아이돌처럼 사랑하고 있다. 저한테는 우상과도 같은 존재다"라고 말했다.
산들은 "기둥이 아닐까 싶다"며 "지금의 산들이라는 사람을 있게 해줬고, 이정환이라는 사람의 기둥이 되어준 것 같다.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기둥이 B1A4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공찬은 "저에게 B1A4란 청춘이다. 저뿐만 아니라 멤버들, 팬분들에게도 그럴 것 같다"며 "우리가 십 년 세월을 함께 했는데, 정말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고, 앞으로 있을 아름다운 청춘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처럼' 새 막을 써 내려갈 B1A4는 오늘(19일) 오후 6시 네 번째 정규앨범 'Origine'을 발매하고 컴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