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동물 병원이 문을 닫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농촌진흥청이 반려견을 건강하게 돌볼 방법을 소개했다.

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 명절 음식은 기름지거나 열량과 염분이 높은 음식이 많아 반려견에게 먹일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도한 지방 섭취나 영양소의 과잉은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고, 간과 췌장에 부담을 준다. 과도한 염분 섭취는 설사, 구토와 함께 심할 경우 발작까지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양파, 포도, 마늘, 초콜릿, 알코올 등은 빈혈, 신장 독성, 구토, 설사, 발작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절대로 먹여서는 안 된다.

반려견이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에너지 요구량은 국립축산과학원 반려동물 누리집(www.nias.go.kr/companion)에서 제공하는 ‘애견사료 열량 계산기’를 이용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19로 고향 방문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득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면 출발 6∼8시간 전에 미리 사료를 먹이는 것이 좋다. 이동 직전에 사료를 먹이면 구토나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반려견의 전체 소화 기관은 위가 약 70%, 소장과 대장이 약 30%를 차지해 위에 사료가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음식물이 완전히 소화되는 데에는 대략 6∼12시간이 소요된다. 부득이 사료를 줘야 한다면 건식사료보다는 습식사료나 소화에 부담이 없는 채소 위주의 간식류를 조금만 먹이는 것이 좋다.

차량 운행 중 반려견이 차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면, 운전을 방해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동장(캔넬) 등으로 안전하게 이동한다. 멀미 증상이 있을 때는 잠시 정차해 산책을 시키거나 물을 먹이면 멀미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이때 음식 섭취는 삼가야 한다. 휴게소나 여행지 등에서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경우,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사전에 동물 등록을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반려인이 집을 비우는 경우, 미리 관리 계획을 세워 반려견이 홀로 긴 시간 남아 있지 않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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