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해제·위약금' 관련 소비자상담 증가...예식서비스, 호텔·펜션 상담 전월대비 증가율 높아
8월 소비자 상담에서 '예식서비스, 호텔·펜션' 상담이 전월 대비 급격히 증가했고, 상담사유별로는 ‘계약해제·위약금’이, 연령대별로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20년 8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예식서비스’, ‘호텔·펜션’ 상담 증가율 높아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예식서비스’가 507.5%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호텔·펜션’(295.6%), ‘기타 숙박시설’(271.0%)이 뒤를 이었다.
‘예식서비스’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보증인원 축소 또는 일정 연기를 희망하는 소비자와 사업자 간의 위약금 분쟁이 많았다. ‘호텔·펜션’ 및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등 ‘기타숙박시설’의 경우 잇따른 집중호우와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계약해제 시 위약금 상담이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예식서비스’(1268.7%)와 ‘호텔·펜션’(229.9%)이 높았으며 마스크의 품질 및 배송지연에 따른 불만으로 ‘보건·위생용품’(607.4%)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상담 다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호텔·펜션’이 2,50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헬스장·휘트니스센터’(2,420건), ‘예식서비스’(2,272건)가 뒤를 이었다. 잇따른 집중호우로 인해 8월 초(1일~10일)에는 ‘호텔·펜션’이 가장 많이 접수됐으며,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8월 중순(11일~20일)에는 ‘헬스장·휘트니스센터’가, 하순(21일~31일)에는 ‘예식서비스’ 관련 상담이 많았다.
연령대 30대(32.1%) 많아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9,160건(32.1%)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5,052건(25.2%), 50대 10,893건(18.2%) 순이었다.
상담사유 계약해제·위약금 관련(27.6%) 사례가 많아
상담사유별로는 ‘계약해제·위약금’(17,546건, 27.6%), ‘품질·A/S관련’(16,583건, 26.1%), ‘계약불이행’(8,219건, 12.9%)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5,736건, 24.8%), ‘방문판매’(2,544건, 4.0%), ‘전화권유판매’(1,799건, 2.8%)의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