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의 60%인 약 3,000만 명이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미지=픽사베이

9월 15일 개최된 국무회의에서는 해외 백신 개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백신 개발 속도를 고려해 해외 백신의 단계적 확보 추진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도입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에 정부는 1단계로 COVAX Facility 및 개별기업과 협상을 통해 국민의 60%인 약 3,000만 명이 접종 가능한 백신을 우선 확보하고, 추후 수급 동향과 국내 백신 개발 상황 등을 고려해 국민 60% 이상 접종을 위한 2단계 백신 구매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COVAX Facility 참여를 통해 약 1,000만 명분(2,000만 도즈)의 백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질병관리청에 선구매 계약 비용 1,723억 원을 집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백신 가격은 추후 제공되는 백신 종류에 따라 변동되며, 선입금 등을 고려하여 정산 절차를 거치게 된다.

나머지 2,000만 명분의 백신은 임상시험 동향 등을 고려, 글로벌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백신을 선구매하는 방식으로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선구매 백신은 ▲안전성·유효성 검토 결과, ▲가격, ▲플랫폼, ▲공급 시기 등을 고려해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 정부는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서는 전 세계 차원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백신 구매 여력이 부족한 개발도상국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글로벌 개발 백신 구매 추진과 별도로 국내기업의 백신 개발지원 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백신개발기업(SK 바이오사이언스 등 3개사)에 대한 임상시험 비용 지원 계획을 지난 8월 발표했으며, 임상 환자 모집 등 임상 과정에서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기업애로사항해소센터’를 운영해 지원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범정부적 역량을 동원해 안전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백신의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며 “국산 백신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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