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추석 전 샤인머스켓 세트 등 품목‧물량 대폭 확대
롯데ON, 건강 상품 추석명절선물 전면 배치…'다중배송' 제공

매일 수백명씩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올 상반기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계가 다시 한 번 바짝 긴장하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280명으로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심의 급격한 코로나 확산에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상반기 이후 회복세를 보였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매출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황금연휴 동안 '반짝' 특수를 누렸던 유통업체들은 코로나 재확산에 일찌감치 다양한 명절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추석대목에 대비하고 있다.

'고려은단 비타민C' 롯데온프렌즈 에디션/롯데쇼핑 제공

롯데ON은 25일 '집에서 건강하게! 선물은 간편하게!'를 테마로 추석 상품을 선보이고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ON은 코로나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건강 상품을 추석명절선물 전면에 배치했다.

우선, 고려은단과 롯데온의 협업 상품인 ▲비타민C 180정 롯데온프렌즈 에디션 2개 ▲안국건강과 단독으로 구성한 '눈에 좋은 루테인플러스' ▲실속 한우세트인 '명절명가 횡성한우 효도 정육세트 1호' 등이다.

구매한 상품 수량만큼 여러 명에게 선물 발송이 가능한 '다중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결제 전 주문 단계에서 최대 100개까지 받는 사람의 주소 입력이 가능하다.

지경 롯데e커머스 마케팅2팀장은 "언택트로 인해 올해 추석 선물의 키워드는 '건강'과 '온라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롯데온에서는 건강 상품을 보다 편리하게 구매하고 발송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마트 샤인&애플망고세트/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지난 24일 올 추석에 앞서 ▲피코크 샤인&제주왕망고 세트 ▲샤인&애플 혼합세트 ▲샤인&애플망고 세트 ▲샤인&메론세트 등 총 5개의 샤인머스켓 세트를 선보였다.

이마트는 올해 추석 품목을 기존 1가지에서 5가지로 늘리고 물량은 11배 늘린 2만2000천 세트로 확대했다.

이마트가 샤인머스켓을 명절 세트로 처음 선보인 것은 작년 추석으로 지난 추석 선보인 샤인&메론 세트와 올해 설 선보인 샤인&한라봉 세트는 준비한 2000세트를 모두 판매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농업관측본부 소비자패널조사에 따르면 사인머스켓을 알고 있다는 소비자 비중이 2017년 38.2%에서 2020년 83.6%까지 상승했으며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 중 만족했다는 응답 비중은 73.1%로 불만족 했다는 응답자 4.2%보다 17배 많았다.

실제 이마트 샤인머스켓 매출을 살펴보면 2019년 전년대비 89.5%, 2020년 1월부터 7월까진 236.7% 상승하는 등 매년 고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샤인머스켓 열풍에 올 추석 샤인머스켓 세트 품목과 물량을 대대적으로 확대했다"며 "앞으로 트렌드에 맞는 명절 선물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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