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 / 사진 : 키이스트 제공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없었으면 이 작품을 못 찍었을 것 같다. 우리 딸아이에게 정말 고맙다."

배우 박하선이 지난 16일 열린 제 24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BIFAN) 폐막식에서 영화 ‘고백’으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배우상을 수상한 후, 전한 소감이다.

서은영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인 ‘고백’은 가족이라는 이름 하에 은폐되어 온 아동학대와 폭력의 고리, 쉽게 치유될 수 없는 상처, 그리고 ‘가해자와 피해자’, ‘죄와 벌’에 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로, 박하선은 사회복지사 오순 역을 맡아 진심 어린 연기를 펼쳤다. 박하선이 소감에서 딸 아이를 말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박하선은 “제 인생에서 ‘여우주연상은 못 받으려나’ 생각했던 적도 있었는데 수상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다. 어제 영화를 처음 보고 부끄러웠고 부족한 점이 많이 보였다. 그러나 감독님과 그 어느 현장보다도 프로페셔널했던 우리 스태프, 배우분들 덕분에 좋은 영화가 만들어져서 영화를 보고 눈물도 흘리며 참 좋았다. 덕분에 받은 상인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올 11월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산후조리원의 여왕벌로 통하는 산모 조은정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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