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지역의 소규모 종교집단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지속하는 가운데, 11일 12시 기준 부산지역에서 격리 중인 선원과 보건고등학교 학생 및 가족 등 신규 확진자가 12명 추가 발생하며 지역 감염 전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8월 11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총 34명(지역사회 23명, 해외유입 11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4,660명(해외유입 2,57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71명으로 총 13,729명(93.65%)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626명이 격리 중이다.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05명(치명률 2.08%)이다.

시도별 확진 환자 현황(8.11. 00시 기준, 1.3 이후 누계) /이미지=질병관리본부

8월 11일(12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은 다음과 같다.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 관련하여 8월 7일 개인 간병인이 확진된 후 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명이다.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하여 전일 대비 2명(교인 1명, 남대문시장 상인 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남대문시장 상가 상인 중 추가 환자 발생에 따라 서울시에서 남대문시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노출자에 대한 검사를 시행 중이다. 또한, 노출 추정 기간 중 환자가 발생한 상가에서 근무한 상인 및 방문한 사람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이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는 전일 대비 격리 중인 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이다.

경기 김포시 주님의 샘 장로교회와 관련하여 4명(교인의 가족 1명, 직장동료 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부산 서구 영진 607호 관련해서는 격리 중인 선원 4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부산 사하구 부경보건고등학교(성인반)와 관련하여 8월 9일 지표환자 확진 이후 8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명(학생 6명, 가족 3명)이며,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8월 11일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명이 확인되었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8명이 확인되었다. 이중 내국인이 2명, 외국인은 9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11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아메리카 5명(미국 5명), 아프리카 1명(알제리 1명), 유럽 1명(몰도바 1명), 중국 외 아시아 4명(카자흐스탄 3명, 필리핀 1명)이다.

한편, 중대본은 경기도 포천, 양주 주둔 군부대 집단 발생 사례와 관련한 접촉자의 자가격리 기간이 종료되어 그간의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경기도 포천 군부대 관련 확진자는 7월 21일부터 8월 3일까지 총 22명(군인 19명, 민간인 3명)이 확인되었으며, 중앙·지자체·국방부에서 합동으로 시행한 역학조사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번 사례는 전역 후 미래설계 교육을 진행한 외부 강사를 통해 군내 유입 후 교육 시간을 통한 전파로 추정되며, 이후 부대 내 종교활동(3명)과 생활관(1명)을 통한 추가 전파가 발생했다. 감염원의 증상 발생 하루 전인 7월 16일 강의에 참석한 25명 중 13명(52.0%) 감염되었고, 평균 잠복기는 6.1일(3~7일), 선행감염자와 후행감염자간의 증상 발생일 간격인 평균 세대기는 5.1일(2~6일) 이었다.

이번 관·군 합동 역학조사를 통해 군내 노출자 관리 및 군 외부와 관련된 감염경로 파악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었고, 역학조사 결과 증상 발생 이전에 전파가 가능함이 확인되어 실내에서 장시간 비말 전파가 가능한 곳에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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