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 오늘(10일) 오후 남해안 상륙…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피해 우려
오늘 오후, 제5호 태풍 ‘장미’가 남해안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8월 10일 10시 현재, 제5호 태풍 ‘장미’가 서귀포 동남동쪽 약 135km 해상(32.5N, 127.7E)에서 시속 44km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오늘 우리나라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어 심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0일 0시부터 10시까지 주요 지점의 강수량은 대곡(진주) 84.5mm, 시천(산청) 77.0mm, 신포(의령) 74.5mm, 하동 66.0mm, 삼각봉(제주) 54.0mm, 여수산단 47.0mm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북상중인 태풍이 10일(월) 오전에 제주도 동쪽해상을 경유해 오후에 남해안에 상륙한 후, 점차 약화하면서 북동진하여 10일 밤에 동해상으로 진출하여 11일 오전에 점차 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태풍의 세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저기압으로 약화하는 시점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만조시기와 겹치면서 해안 저지대와 농경지의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많은 비로 인한 피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변화 상황에 따라 이동경로와 속도, 상륙지역이 매우 유동적이니, 향후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정체전선과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10일은 전국, 11일(화)은 중부지방과 전라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중부지방은 10일 새벽까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11일까지 최대 500mm 이상)가 집중되겠고, 남부지방은 10일 밤까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매우 많은 비(최대 300mm 이상)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강한 비가 지속하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500mm의 이상의 매우 많은 양의 비가 집중되겠고, 태풍의 이동 경로에 가장 가까운 제주도와 경상남도, 지리산 부근에서도 최대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