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 강동원 "'반도' N차관람, 되게 재밌던데요"
배우 강동원이 영화 '반도'의 첫 N차 관객이 됐다. "되게 재미있던데요"라는 것이 그의 소감이다.
영화 '반도'에서 정석 역을 맡은 배우 강동원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반도'는 '부산행' 4년 후의 상황을 담고 있는 영화다. 정석은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져 죽음의 땅이 된 '반도'로 돌아오게되는 인물이다.
강동원은 현장편집본부터 '반도'의 완성본까지 여러 번 영화를 감상했다. 1차, 2차에 걸친 N차 관객이 됐다. 그는 "처음 봤을 때는 진짜 재미있게 봤고, 두 번째 봤을 때는 좀 더 디테일을 보느라고 신경을 썼다. 그런데 현장편집본을 워낙 많이 봤다. 완성본이 현장편집본과 거의 똑같다"고 했다.
강동원은 영화 '반도'의 출연이유로 아포칼립스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밝혔었다. '반도'에 참여하면서 궁금증은 걱정이 됐다. 결론은 "생각보다 아주 잘 나와서 좋았다"는 것.
강동원은 "CG가 얼마만큼 뒷받침해 줄 수 있을지 우려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구현해줄 수 있을 것인가. 카체이싱에서 얼마만큼 CG가 뒷받침 해줄 것인가 걱정했었다. 한국도 이 정도 기술이 되는구나 생각했다"며 "한국은 예산이 충분하지 않아서 카체이싱을 실제로 찍기 어렵다. 한계가 있는 CG가 그 부분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준 것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반도'의 배경은 '부산행' 4년 후이다. 밤에는 잘 움직이지 않는 좀비의 특성을 이용해 살아있는 사람들은 밤에 이동한다. 영화가 어둡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강동원은 "라이팅에 신경을 많이 썼다. 데이라이트(낮 조명)로 쓰고 후반에서 밤처럼 바꾼 부분도 있고, 일부러 낮에 찍은 장면도 있었다"고 했다.
한편, 영화 '반도'는 4년 전,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가족을 잃고 반도를 떠난 정석이 죽음의 땅이 된 반도로 다시 돌아와, 그곳에서 살아남은 민정(이정현)의 가족과, 미쳐버린 631부대의 서대위(구교환) 등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는 지난 15일 개봉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