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日 홍수 피해 이재민 위한 온택트 팬미팅 개최…왜 논란일까?
박유천이 온택트 팬미팅 개최를 예고했다.
16일 박유천 공식 SNS 채널 등에는 "최근 일본 규슈 지역에 기록적 폭우로 많은 홍수 이재민이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이로 인해 힘들어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온택트 팬미팅을 개최하고자 한다"라는 내용을 담은 공지 글이 게재됐다.
앞서 박유천은 자신의 SNS 채널에 "최근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일본 규슈 지역과 한 달 넘게 홍수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 남부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실종되거나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다"라며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으신 피해자 분들과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실종자와 사망자를 수색 및 구조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분들께도 응원의 메시지를 드리고 싶다"며 응원을 보냈다.
이어 "홍수 피해자를 위한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당부를 전한 박유천은 이번에 온택트 팬미팅 개최를 예고, 피해 이재민을 돕는 기부에 나서고자 결정했다. 박유천이 일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이재민들의 피해를 돕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할 수 있다. 하지만, 팬미팅을 개최한다는 행보 자체에 의아한 반응을 드러내는 누리꾼도 많다. 그가 앞서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 황하나가 자신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폭로하자, 기자회견을 개최해 "마약과 관련한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할 것이다. 이는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감식 결과를 거치며 박유천의 마약 혐의가 사실로 밝혀졌고, 당시 소속사였던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박유천 역시 해당 혐의를 인정했다.
첫 공판에서 징역을 선고받았지만, 재차 진행된 선고 공판을 통해 집행유예로 풀려난 박유천은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본인이 은퇴 의사를 밝혔던 만큼, 향후 연예계에서는 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박유천의 태국 팬미팅(1월) 소식이 들렸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동생이 운영 중인 트위치 라이브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4월 공식 SNS 및 팬사이트 개설을 했고, 유료 팬클럽도 모집했다. 연예계를 은퇴했다고 생각할 수 없는 행보들이 이어지자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박유천은 지난 5월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지금도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복귀를 결심했다"라며 "팬들을 위해서라도 그 어떤 말보다 제 인생 정말 살아보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미래를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고 진실되게 살다보면 대중에게 인정받을 기회가 혹여나 오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다"라고 연예계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