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지만 괜찮아' ICT업계 언택트 채용 '붐'
네이버, 예비 계발자 대상 온라인 채용 설명회 개최…자회사 라인도 화상 면접 진행
SKT, 대기업 신입 정기 채용 최초 비대면 그룹 소통 방식 면접 실시
카카오· 라인플러스·이스트소프트 등 상반기 비대면 온라인 채용 진행
ICT(정보통신기술)업계가 코로나로 기업들이 채용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는 가운데 언택트(비대면) 채용을 속속 늘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9일까지 예비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채용 설명회 '오픈 클래스'를 개최한다.
이번 오픈클래스는 네이버 조직의 다양한 개발 직군과 업무 환경, 조직 문화, 채용 준비 과정에 대해 현직 개발자들과 인사 조직 리더들이 함께 소개하는 장으로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도 오는 13일까지 경력직 개발자를 채용한다. 이번 채용면접은 지원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라인 그룹콜 등을 활용한 화상 면접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라인은 앞서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도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모든 전형을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도 올해부터 상시채용 지원자 면접을 모두 화상면접으로 진행했다. 이외에도 IT기업인 라인플러스와 이스트소프트 등도 상반기 채용 전 과정을 100%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통신업계에서 SK텔레콤은 지난 6월 대기업 신입사업 정기 채용 최초로 비대면 그룹 소통 방식의 면접을 실시했다. 이를 위해 면접자들이 동일한 환경에서 공정하게 면접을 볼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그룹 영상통화’ 솔루션을 활용하는 한편 면접에 필요한 태블릿PC와 태블릿 데이터도 무제한으로 지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통신업계 최초로 정기채용에 언택트 채용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SK텔레콤이 보유한 역량을 결집해 지원자들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면접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지원자들은 면접부터 SK텔레콤이 보유한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차별화된 프로세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