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츠 팀의 발테리 보타스가 7월 3일부터 5일(현지 시간) 개최된 2020년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 개막전인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고 6일 밝혔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츠 팀, 2020년 F1 시즌 개막전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우승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이번 오스트리아 그랑프리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중단됐던 2020년 F1 월드 챔피언십 대회 시즌 첫 경기이다. 보타스는 5일 오스트리아 슈필베르크에 위치한 레드불링 서킷에서 진행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에서 4318km의 서킷 71바퀴(총 30만6578km)를 1시간 30분 55초 739의 기록으로 통과하며 1위를 차지했다. 루이스 해밀턴은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패널티로 인해 1시간 31분 1초 428로 최종 4위에 올랐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츠 팀은 11번째 실버 애로우 머신인 '메르세데스-AMG F1 W11 EQ 퍼포먼스'와 함께 7년 연속 드라이버 및 컨스트럭터 부문의 더블 챔피언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오스트리아 그랑프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무관중으로 치러졌으며, 팀 스태프, 경기 관계자 등 경기를 위해 투입되는 인력도 각 팀별 80명으로 제한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자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츠 팀은 코로나19에 대비해 안전한 레이싱 복귀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츠 팀은 지난 6월 9일부터 이틀간 영국 실버스톤에서 열린 테스트에서 첫 그랑프리 경기에 앞서 원활한 시즌 운영을 위한 새로운 절차와 위생 안전 프로토콜을 미리 시험했다. 실버스톤 테스트 이전에 엄격한 보건 안전 기준을 보장하고 팀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트랙사이드 팀 전원은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았으며, 트랙 내 가능한 모든 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시행하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했다. 일부 팀원들은 필요 시 안면 보호막 등 추가 보호 장비도 착용했다. 또한, 손 세척 및 소독을 포함해 작업대와 장비의 정기적인 소독까지 포함된 위생 프로토콜은 실제 그랑프리 경기에서도 동일하게 시행됐다. 경기 중 이동은 모터홈 없이, 식사는 트랙 인프라를 이용해 해결하며 파트너 사와 게스트의 트랙 접근도 제한됐다.

F1 운영조직위원회는 오스트리아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9월 초까지 영국, 스페인,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에서 8개의 그랑프리 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상황을 고려해 오스트리아와 영국 그랑프리는 더블헤더(한 트랙에서 두 번의 레이스 연속으로 치르는 경기) 형식으로 진행되며, 다음 경기는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오스트리아 레드불링 서킷에서 열린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94번째 그랑프리 승리를 기록한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츠 팀 총괄 토토 울프는 "F1 경기를 보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렸던 팬들에게 정말 멋진 경기였다"며, "보타스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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