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벗어나 '숲 속'으로 떠난다…올여름 가기 좋은 '숲콕·산콕' 여행지와 숙소
코로나19로 장기간 집콕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밖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되지 않아도 여행을 가겠다’고 답한 비율은 45.8%에 달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탁 트인 공간에서 ‘언택트’를 실천하며 지친 몸과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는 숲으로 떠나는 ‘숲콕’, ‘산콕’이 주목 받고 있다.
떠오르는 ‘숲 치유’ 여행지 경북…
제주, 부산 등 여름 여행지 전통 강자들에 밀려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했던 경북이 ‘숲 치유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0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경북 지역이 선정됐다.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에도 번잡한 해수욕장을 방문하기가 꺼려진다면, 올 여름 시원하고 한적한 산 속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예로부터 ‘숨겨진 보석’으로 일컬어진 경북 울진에 위치한 금강송 에코리움은 ‘숲을 통한 쉼과 여유, 그리고 치유’를 컨셉으로 한 체류형 산림 휴양시설이다.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힐링 공간으로, 여러 채의 수련동과 치유센터를 완비해 홀로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특히 금강송숲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에 2회 연속 선정되기도 한 대표 자연 여행지로, 오감으로 소나무의 정기를 듬뿍 받을 수 있다.
‘산콕’ 여행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금강송 에코리움은 심신의 치유를 돕는 ‘리;버스(Re;Birth) 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 8월 31일까지 우드 카빙 테라피를 진행한다. 직접 나무로 수저, 도마 등을 만들면서 일상에서 쌓인 복잡한 생각을 비워낼 수 있다. 그 외에도 요가 및 명상, 저염 건강식 체험, 디톡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돼 스스로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숲 치유’ 경험을 할 수 있다.
김천에 위치한 국립김천치유의 숲은 울창한 자작나무 숲길을 연계한 풍성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수도산 속 수려한 경관이 펼쳐지는 자작나무숲에서 명상을 체험할 수 있으며, 숲 속 트레킹과 체조를 하며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이마실 수 있다. 노폐물을 씻어주는 다도 클래스와 반신욕, 리프레싱 마사지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강원도에 바다 보러 가니? 난 '산' 보러 간다
힐링은 하고 싶지만 멀리 떠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수도권에서 비교적 멀지 않은 ‘숲 치유 플레이스’들도 고려해 볼 만 하다. 본격적인 성수기가 찾아오기 전에 대한민국 대표 청정지역인 강원도와 상대적으로 인파가 적은 충청도에서 한 템포 쉬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청정 자연의 대명사 설악한 자락에 들어선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마치 알프스에 온 듯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휴식과 아웃도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단독 리조트 형태로 되어 있어 가족끼리 프라이빗하게 ‘산콕’하기에도 제격이다. 오는 7월 16일까지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더욱 오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2박 전용 스테이케이션 패키지도 선보인다.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아름다운 청정 자연 속에서 산림욕 및 성찰과 치유 체험을 제공한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경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경험을 할 수 있으며, 가벼운 트레킹부터 웰니스 쿠킹 클래스, 오디오룸에서의 음악 감상 등 취향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 가능하다. 보다 깊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오는 7월 17일까지 숙면 특화 객실 및 숙면 명상 프로그램을 포함한 패키지를 제공하며, 같은 기간 동안 ‘숲 속 칩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5박 상품도 선보인다.
강원도 푸른 숲에서 웰니스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휘닉스 평창의 ‘포레스트 파크’는 겨울철 스키장으로 활용되는 베이스 지역을 넓고 푸른 잔디광장으로 탈바꿈한 공간이다. 청정 자연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포레스트 캠핑BBQ, 루지랜드, 웰니스 숲 트레킹, 포레스트 피크닉, 숲 속 워터파크인 블루캐니언 등 맑은 공기를 마시고 자연과 호흡하며 남녀노소 다양한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포레스트 파크를 경험할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 포레스트 트레킹’ 패키지는 객실 1박, 조식, 포레스트 캠핑BBQ, 웰니스 숲 트레킹, 와인 마리아주, 관광곤돌라를 포함하며, 7월 17일부터 8월 22일까지 주중 성인 2인 기준 34만8천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휘닉스 평창은 어린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친자연 소재를 활용한 실리만 제품과 손을 잡았다. 프리미엄 키즈 패키지는 호텔 스위트 1박, 조식뷔페, 와인 마리아주, 엑스트라 베드와 키즈 플레이라운지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다. 아이들은 친자연 소재로 만들어진 ‘실리만 키즈 마스크’ 혹은 ‘실리만 식기세트 4종(식판+스푼포크+양손컵+빨대)’ 중 선택하여 받을 수 있다. 주중 성인 2인+소아 1인 기준 32만원이며, 7월 16일까지 패키지를 예약할 수 있다.
충북 제천의 포레스트 리솜은 울창한 원시림의 아름다운 사계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리조트다. 자연지형과 식생을 그대로 보존하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며, 리조트 내 자동차 운전이 금지돼 느릿느릿하게 ‘산콕 힐링’을 할 수 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소풍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 피크닉과 에너지 회복을 돕는 힐링스파 아쿠아 프로그램 등이 상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