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한국서 '뉴 5시리즈·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세계 최초 공개… 4분기 출시
BMW 그룹이 한국에서 '뉴 5시리즈·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진행된 BMW 그룹의 첫 번째 공식 행사이자, 국내에서는 수입차 업계 최초로 추진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이다. 또한, 두 가지 월드 프리미어 모델을 동시에 공개하는 것도 BMW가 최초이다. 코로나19 우수 사례로 꼽히는 한국의 모범적 방역 체계와 수준 높은 시장 중요성 등으로 영향력을 발휘했다.
당초 부산 모터쇼 방문을 계획하고 있던 BMW 그룹 임원들은 해외 입국 시 자가 격리 2주를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한국의 방역 지침으로 인해 사실상 방한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영상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총괄은 "BMW '뉴 5시리즈·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이라며, "특히 BMW는 5시리즈의 최대 시장 중 하나로서 한국의 고객, 그리고 동료들, 나아가 한국 사회 전체에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BMW 그룹 코리아의 창립 25주년을 축하하고 다시 한번 BMW 그룹의 한국 시장에 대한 강력하고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다.
BMW 코리아가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뉴 5시리즈·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먼저 뉴 5시리즈는 7세대 모델의 부분 변경 모델로, 스포티한 디자인은 물론 전기화를 통한 효율 향상,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조작 계통, 연결성 등 최첨단 기술을 보완 및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정교하게 다듬어져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과 스포티한 스타일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낸다.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된 전면부 키드니 그릴은 상하좌우로 커지면서 프론트 에이프론까지 이어졌으며, 한층 날카로워진 헤드라이트는 과거부터 이어온 BMW만의 디자인에 현대적인 요소를 더해 세련되게 변화했다.
새로운 풀-LED 헤드라이트에는 어댑티브 코너링 램프가 포함됐으며, 매트릭스 기술이 적용된 눈부심 방지 BMW 셀렉티브 빔, 하이-빔 어시스턴트 기능은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BMW 레이저라이트 또한 모든 뉴 5시리즈에 선택 가능하다. 리어 라이트에는 검정색 테두리와 새로운 'L'자형 그래픽을 적용해 시각적으로 더 도드라지게 했고 후미등과 제동등은 입체적으로 디자인됐다.
뉴 5시리즈에 탑재된 모든 4기통 및 6기통 엔진에는 연료 효율성과 역동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다. BMW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은 지난 2019년 가을 520d와 520d xDrive 모델을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연료 소모량 최소화, 승차감 개선 등의 성능 향상을 거쳐 이번 모델에 탑재됐다.
강력한 48볼트 스타터-제네레이터와 보조 배터리를 통해 회생제동 효율과 전력 저장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렇게 생산된 전력은 전장 시스템에 공급될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의 부하를 줄이고 출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기여한다. 48볼트 스타터-제네레이터는 순간적으로 11마력을 발휘해 전기 부스트 효과를 내며, 추월이나 출발 가속 시에 추가적인 역동성을 부여한다. 또한, 정속 주행 중에는 엔진을 보조해 연료 효율을 높이며,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이나 탄력 주행 기능 사용 시에는 승차감을 개선한다.
엔진은 184마력부터 340마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출력을 발휘하는 3가지 가솔린 및 3가지 디젤을 선택지로 제공한다. 가솔린은 직분사 시스템 압력을 높여 효율을 향상시켰으며, 모든 디젤에는 2-스테이지 터보차저 기술을 적용해 보다 가파른 출력 전개를 보장한다. 또한, 전 모델에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최신 세대 BMW e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뉴 530e 투어링 및 뉴 530e xDrive 투어링도 선보인다. 최고출력 184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가솔린 엔진에 최고 109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조합되며, 총 출력은 엑스트라부스트 기능을 더해 292마력에 달한다.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뉴 530e 투어링이 최대 62km, 뉴 530e xDrive 투어링이 최대 56km이다.
뉴 545e xDrive 세단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선택 폭을 확대하는 모델이다. 109마력 전기모터와 286마력 직렬 6기통 엔진을 조합해 최고 394마력의 총 출력을 발휘한다. 순수 전기모드 주행 가능거리는 최대 57km이다.
PHEV 모델에는 차량이 도심 내 배출가스 제한 구역에 진입할 경우, 위치 기반의 지오펜싱 기술이 이를 인식해 순수 전기 주행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BMW e드라이브존 기능도 적용된다.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탑재된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패키지는 능동형 내비게이션과 함께 성능이 향상된 조향 및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이 추가됐다. 이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차로 변경이 필요한 시점을 미리 표시해준다. 또한, 정체 구간에서 구급 차량 등을 위한 주행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차량을 차선에 가깝게 이동시켜주는 '비상 차로 자동 형성'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파킹 어시스턴트는 차량이 진입했던 동선을 따라 후진할 수 있도록 조향을 최대 50m까지 보조하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이 지원된다.
신규 BMW OS 7이 적용된 BMW 라이브 콕핏 플러스 또는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BMW 맵은 빠르고 정확하게 경로 및 도착 예정 시간을 계산하고 실시간 교통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한다. BMW 지능형 개인비서가 기본 탑재되는 것은 물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모두 지원한다. 차량 기능 개선과 디지털 서비스 추가를 원격으로 할 수 있는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탑재된다.
이와 함께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부분 변경 모델로, 고급스러우면서도 활용도 높은 실내 공간, 강력한 주행 성능으로 여행과 일상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7시리즈 세단, 8시리즈 등 BMW의 플래그십 모델들이 생산되고 있는 BMW 딩골핑 공장에서 제작될 예정이다.
외관은 역동적인 비율을 자랑하며, 럭셔리 세단의 우아함과 쿠페의 스포티한 감성을 동시에 담아낸다. 긴 보닛과 휠 베이스(3070mm), 뒤쪽으로 유려하게 뻗어 내려가는 루프 라인은 그란 투리스모 특유의 라인을 강조한다. 여기에 시속 120km 이상에서 자동으로 펼쳐지는 리어 스포일러는 다이내믹한 감성을 더한다.
전면부와 후면부에는 BMW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볼륨감 넘치는 차체 표면과 최소한으로 적용된 라인은 신모델의 존재감과 스포티함을 보다 생생하게 표현해낸다. 전면의 새로운 BMW 키드니 그릴과 헤드라이트는 강렬한 인상을 자아내며, 그릴 윗부분이 돌출돼 공격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상하좌우로 커진 키드니 그릴과 슬림한 헤드라이트의 조합 덕분에 차폭이 한층 넓어 보이며, 기본 적용되는 풀-LED 헤드라이트에는 능동형 코너링 기능, 매트릭스 기술이 적용된 눈부심 방지 BMW 셀렉티브 빔, 하이-빔 어시스턴트 기능 등이 포함된다.
실내는 스포티한 주행성과 우아함, 독보적인 편안함, 첨단 기술 등 브랜드 특유의 다면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앞, 뒤 승객 모두에게 넉넉한 탑승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 좌석에 승객이 탑승한 상태에서의 적재 용량은 600리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800리터까지 확장된다. 덕분에 일상 주행과 여행 모두에서 다재다능한 기능성을 발휘한다.
또한, 12.3인치 전자식 계기판과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정교하게 디자인된 스포츠 가죽 스티어링 휠에는 새롭게 배열된 다기능 버튼이 적용돼 차량의 각종 기능을 손쉽게 작동시킬 수 있다. 센터콘솔은 깊은 광택을 발휘하는 검은색으로 마감해 한층 정제된 고급감을 자아낸다.
엔진은 190마력부터 340마력까지 발휘하는 2개의 가솔린 및 3개의 디젤이 탑재된다. 모든 엔진에는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최첨단 배출가스 제어 기술 또한 적용돼 2021년부터 시행되는 보다 엄격한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 6d를 현 시점에서 충족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의 부하를 줄이고 출력을 향상시키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48볼트 스타터-제네레이터는 순간적으로 11마력을 발휘하는 전기 부스트 효과를 통해 추월이나 출발 가속 시에 추가적인 역동성을 부여한다. 또한, 정속 주행 중에는 엔진을 보조해 연료 효율을 높이며,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이나 탄력 주행 기능을 사용할 때에는 재시동 진동을 최소화해 승차감을 개선한다.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탑재됐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에 추가된 신규 주변 상황 3차원 시각화 기능은 현재 주행 중인 차로를 포함에 인접 차로에 있는 다른 자동차나 트럭, 모터사이클 등을 인식해 계기판 중앙에 표시하며, 충돌 가능성이 있는 대상은 강조해 나타낸다.
파킹 어시스턴트 기능에는 후진 어시스턴트가 추가됐다. 후진 어시스턴트는 차량이 진입 동선을 따라 후진할 수 있도록 조향을 최대 50m까지 보조해주는 기능이다. 선택 사양인 리모트 컨트롤 파킹을 이용해 하차한 채로 차를 주차 공간 안으로 이동시키거나 출차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한 두 모델은 국내에 4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