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섬진강 하류 재첩 서식지 보전을 위해 섬진강 유역 3개 댐의 물을 추가 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섬진강 하류의 재첩 서식지 염해 문제로 피해 발생이 지속하자, 해당 지역(광양시, 하동군) 어민들은 피해 저감을 위해 댐 물을 더 많이 흘려보내 줄 것을 민원을 지속해서 제기했다.

섬진강유역 4개 댐의 개선방안 모식도 /이미지=환경부

섬진강 유역에는 섬진강댐, 주암댐, 보성강댐, 동복댐 등 4개의 댐이 있으며, 댐별로 관리기관과 용도가 다양하다. 환경부는 그간 섬진강 하류의 염해 피해를 다소라도 저감시키기 위해 섬진강의 유량을 늘리는 방법을 검토해왔다. 이를 위해서는 섬진강 유역 내 댐들의 현재 운영방식을 개선해야 하지만, 댐 관리기관 간의 이해관계가 서로 달라 협의가 쉽지 않았다.

환경부는 51차례의 현장 방문과 지역주민 의견 청취,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섬진강 유역 댐 운영 개선방안을 올해 3월 10일 마련했다. 생활·공업·농업용수 공급과 발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댐별 기준저수량을 설정하고, 댐의 저수량이 기준저수량 이상으로 충분할 경우 댐 물을 증가 방류해 섬진강 본류 유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이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주)는 이번 개선방안을 시행해도 기존 댐 용도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는 점과 댐 운영을 하천의 수질 및 수생태계까지 고려한 운영으로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해 이번 댐 운영 개선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방안으로 하루 총 20만 7천 톤의 댐 물을 추가 방류할 수 있게 되었으며, 환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섬진강댐, 주암댐, 보성강댐에서 하루 19만 1천 톤의 물을 추가로 방류하고 있다. 또한, 올해 연말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섬진강 염해피해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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