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판되는 가정간편식 제품의 당류 함량 평가 결과 핫도그류의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된 공주대 식품과학부 최미경 교수팀의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14일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최 교수팀은 2019년 10월∼12월 국내 대형 마트·슈퍼·편의점 등에 시판 중인 가정 간편식 835개 제품(즉석섭취식품 294개, 즉석조리식품 499개, 신선편의식품 42개)의 당류 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핫도그류(52.9g)가 즉석조리식품 중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떡볶이류(30.4g), 국수류(21.2g)가 그 뒤를 이었다. 즉석섭취식품 중에는 밑반찬류(34.3g)와 선식류(22.5g)의 평균 당류 함량이 높았다.

제품당 평균 당류 함량은 즉석조리식품이 13.4g으로, 즉석섭취식품(10.3g)이나 신선편의식품(4.2g)보다 높았다. 즉석조리식품의 당류 함량은 신선편의식품의 세 배 이상이었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당류를 최대한 덜 섭취하려면 가정 간편식 중 당류 함량이 높은 즉석조리식품과 즉석섭취식품의 섭취 빈도를 줄이고 제품에 표시된 영양표시를 꼼꼼하게 읽어 당류 함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당류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천연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인의 하루 당류 섭취량은 1일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15.6% 수준인 76.9g(2015년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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