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코로나 여파에도 1분기 실적 선방…국내시장 점유율 '굳건'
전자담배 점유율 31.5% 기록…릴 하이브리드 2.0, 전용 스틱 신제품 인기
KT&G가 코로나 여파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지만 국내시장의 경우 다양한 신제품에 힘입어 선방했다.
KT&G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15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5% 줄어든 실적이다. 매출은 1조178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6% 줄었다.
국내 궐련(일반) 담배 판매량은 96억 개비로 지난해와 비교해 5억 개비 늘었다. 시장점유율도 64%를 유지 중이다. 전자담배 부문은 릴 하이브리드 2.0과 전용 스틱 신제품이 꾸준하게 인기를 끌며 시장점유율 31.5%를 기록했다.
다각화로 추진하는 부동산 분양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864억원, 43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사업은 코로나 여파로 다소 부진했다. 1분기 해외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24% 줄어든 73억 개비로 조사됐다.
KT&G 관계자는 "해외시장 공략을 목적으로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며 "2분기 이후 주력 시장 수출은 꾸준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CG인삼공사는 1분기 매출 3911억 원, 영업이익 711억 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9%, 22% 감소했다.
KT&G 관계자는 "KCG인삼공사의 경우 코로나 영향으로 면세점 등 법인 채널, 중화권 매출이 감소했다"며 "다만 국내 담배 판매량, 부동산 사업 등이 성과를 보면서 연결 매출은 다소 선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