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영업익 540억원 '반토막'…고부가 제품 수요 부진
1분기 비수기·코로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전지 매출 감소
2분기 중대형전지 매출 소폭 증가·소형 전지 원형 중심 판매 회복 전망
삼성SDI가 1분기 작년보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고부가 제품 등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감소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3975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4.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8.7% 감소한 7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1조79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8% 감소했다. 중대형전지 중 자동차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도 국내 수요 약세로 판매가 줄었다.
소형전지의 경우 코로나 영향으로 원형 판매가 감소했다. 다만 폴리머 배터리의 경우 주요 고객의 신모델 출시 효과로 시장 약세에도 불구 매출을 유지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60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도체소재는 D램 수요 증가로 판매가 견조했으며 편광필름도 대형TV 중심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OLED소재의 수요 약세로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SDI는 2분기 중대형전지는 ESS 중심으로 1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할 전망했다. 자동차전지는 전분기 수준 매출을 유지하고 ESS는 해외 전력용 프로젝트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청소기 등에 들어가는 원형전지 판매가 회복될 전망이며 폴리머는 스마트폰 시장 약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전자재료사업부문은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 디스플레이소재는 전방 수요 약세가 예상되지만, 반도체소재는 서버용 D램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