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은 얼마나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을까?

대표적인 신선식품 계란을 더 싱싱하고 오래 먹을 방법은 없을까?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미국의 여성 전문지 ‘굿 하우스키핑’(Good Housekeeping) 최근호에 실린 계란 보관 꿀팁을 소개했다.

“계란은 나빠지기 전에 얼마나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을까?(How Long Do Eggs Last Before They Go Bad?)라는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한 알당 최고급 단백질이 6g, 필수 아미노산이 13가지나 함유된 계란은 신체에 필요한 단백질을 섭취하기 좋지만, 신선 식품이어서 다른 포장 식품만큼 오래 두고 먹을 수 없다.

마트에서 산 계란은 섭취 가능 기간이 있는데, 미국식품의약국(FDA)은 계란을 냉장고에서 보관하면(약 4∼5도) 구매 후 3주 내에 계란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계란안전센터(Egg Safety Center)는 포장일이 4~5주 지난 계란도 섭취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살모넬라균·병원성 대장균 등 식중독 유발 세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식되기 때문에 오래된 계란은 버리는 것이 좋다.

계란을 오랫동안 보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냉동이다. 냉동한 계란은 최대 1년까지 보관할 수 있다. 단, 계란을 얼릴 때는 껍데기를 깨고 내용물만 얼려야 한다.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지 않고 그대로 용기에 담아 얼릴 수도 있고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각각 용기에 담아 얼릴 수도 있다. 냉동 전에 분리해 두면 빵 만들 때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용기 라벨에 냉동 날짜를 붙여놓으면 편리하다.

계란이 사용된 음식은 냉장 보관하되 3~4일 이내에 섭취할 것을 FDA는 권장한다. 삶은 계란(hard-boiled eggs)은 냉장고에 1주일까지 두고 먹을 수 있다.

계란이 아직 먹을만한지를 판정하는 데는 각자의 관능과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 만약 계란의 외양이 이상해 보이거나 냄새가 나면 폐기가 최선이다. 이를 위해 냄새를 맡아 볼 필요가 있다. 계란 껍데기에서 상한 냄새가 나거나 계란 박스에서 냄새가 나면 먹지 않아야 한다. 껍데기가 얇아져 있거나 갈라졌어도 폐기해야 한다. 이는 세균 감염의 증거일 수 있다. 껍데기를 깬 뒤의 계란 내용물 색깔이 분홍색·파란색·초록색·검은색 등으로 변색한 것도 마찬가지다. 계란 껍데기에서 가루같은 것이 보이면 곰팡이를 의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