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퍼스의 아틀란, 고속도로 사고 검지부터 수습까지 '골든 타임' 지키도록 돕는다
맵퍼스의 아틀란 내비게이션 앱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고속도로 위 사고 검지부터 처리까지 '골든 타임' 내 수습할 수 있도록 한 '세이프 카(Safe Cooperative Accident Response, Safe CAR)' 서비스가 올 초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신속한 사고 검지를 통해 고속도로 내 2차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이프 카 서비스는 맵퍼스와 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8월 MOU를 체결한 이후 개발한 결과물이다. 양 사는 고속도로 내 돌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운전자의 안전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민관 협력형 사고 대응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 내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시범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아틀란을 통해 하루 평균 약 10건의 돌발 상황을 접수받아 사고 발생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돌발 상황 발생부터 검지까지 평균 소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내외부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
고속도로는 100km 이상의 빠른 평균 주행속도와 장거리를 운전하는 대형 차량으로 인해 사고의 위험이 높다. 특히 사고나 고장으로 도로 위에 급정지하거나 정차한 이후 빠르게 대피하지 않을 경우 2차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고속도로 2차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사고 대비 약 6배나 높기 때문에 사고 예방을 위한 신속한 확인과 처리가 중요하다.
세이프 카 서비스의 핵심은 실시간으로 운전자들의 위치정보를 파악해 고속도로 내 돌발 상황을 빠르게 확인하고 골든 타임 내 신속한 사고 처리를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기존 사고 검지 시스템은 운전자 신고 등 대부분 인적 자원에 의존해 골든 타임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차량 검지기가 미설치된 구간에서는 돌발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고속도로 내의 돌발 사고에 대한 검지는 아틀란 앱 내 속도 정보를 통해서 이뤄진다. 고속도로 위에서 차량이 갑자기 정지하거나 정차하는 등 속도의 특이상황이 발생하면 아틀란 앱이 위치정보를 도로공사 교통센터로 전송한다. 도로공사는 맵퍼스가 제공한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CCTV를 확인 후, 차량 교통사고로 인지할 경우 소방방재청과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긴급 출동을 요청하거나 운전자와 직접 긴급 통화를 해 상황 대처 요령을 안내한다.
또한, 이렇게 확인한 고속도로의 돌발 상황 정보는 한국도로공사가 제공하는 도로전광표지판(Variable Message Sign, VMS)을 통해서 뒤따르는 운전자들에게 전달된다. 특히 아틀란 앱 사용자는 앱 내의 VMS 알림을 통해 전방의 사고, 정체 등의 상황을 미리 파악해 안전 운전을 할 수 있게 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세이프 카 서비스는 돌발 상황 발생부터 검지까지 평균 소요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향후 고속도로 내 2차 교통사고 사망률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맵퍼스 관계자는 "우리나라 '교통공학'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첨단 기술을 탑재한 자동차 보급 및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교통 안전 개선을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맵퍼스는 공공기관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운전자 안전과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