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흑백판’ 국내 특별 상영 확정…4월 29일부터 극장 개봉
2020 아카데미를 휩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흑백판이 4월 29일부터 국내 특별 상영을 시작한다.
영화 ‘기생충’을 새로운 강렬함으로 보여줄 ‘기생충: 흑백판’은 지난 2월 26일 국내 개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을 잠정 연기했었다.
영화 ‘기생충: 흑백판’은 ‘기생충’ 개봉 버전과 내용과 편집에 차이는 없으나,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매 장면에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쳐 완성했다.
‘기생충: 흑백판’은 제49회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를 시작으로 이미 올 1월 미국을 비롯해 2월에 해외 여러 나라에서 개봉되었고, ‘기생충’의 개봉 1주년 시기에 맞춰 IPTV와 VOD 서비스가 개시되도록 각국과 계약이 체결된 상황이다.
이에 ‘기생충’ 제작사와 배급사 측은 ‘기생충: 흑백판’의 국내 공개를 더 미루기보다 특별 상영함으로써, 국내 관객들에게도 스크린을 통한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려한 컬러를 대신한 흑백 명암의 대조와 조화로 새롭게 탄생한 ‘기생충: 흑백판’은 처음 공개된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으며, 해외 관객들로부터 인물의 감정과 정서에 더 몰입하게 된다거나 냄새의 존재가 더 강하게 느껴진다, 완전히 새로운 경험 같다는 등의 다양한 감상과 호평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