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요양병원, 정신병원(폐쇄병동), 요양 시설, 교회 등 종교시설을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집단으로 지정, 관리하기로 했다.

해당 집단은 고령자나 기저 질환자가 높은 비율을 차지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 회복이 어려우며, 실내의 닫힌 공간에 머물러 감염의 위험이 높은 집단들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 집단 내에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고위험집단에 대한 구체적인 방역 관리 강화 방안을 오는 10일(금)까지 마련해 4월 11일(토)부터 현장에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4월 8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0,384명(해외유입 832명, 내국인 92.1%)이며, 이 중 6,776명(65.3%)이 격리 해제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53명이고, 격리해제는 82명 증가해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총 200명이다.

국내 코로나19는 집단 발생과 연관된 사례는 약 82.0%를 기록하고 있으며, 기타 조사·분류 중인 사례는 약 9.9%다. 지역별 신규 확진 환자는 서울 11명, 대구 9명, 경기 6명, 인천 4명, 경북 3명, 부산과 강원 각 2명, 전북, 경남에서 각 1명씩 발생했으며, 검역에서 14명의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시도별 확진 환자 현황(4.8. 00시 기준, 1.3 이후 누계) /이미지=질병관리본부

서울 강남구에서는 유흥업소 종사자 중 확진자가 2명 발생해 접촉자 조사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4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3월 29일부터 현재까지 52명(환자 18명, 직원 14명, 환자 보호자 및 기타 접촉자 20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다.

대구 수성구 소재 시지노인전문병원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환자 및 직원(399명)에 대해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5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3월 5일부터 현재까지 14명(환자 8명, 직원 6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다.

한편, 중대본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서는 역학조사가 매우 중요하므로 역학조사에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역학조사 시 거짓을 진술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 또는 고의로 사실을 누락하거나 은폐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되며, 이를 어길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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