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3세대 '신형 G80' 출시… 어떻게 달라졌나?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30일, 완전변경 모델 3세대 '신형 G8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신형 G80를 선보인 이 날 행사는 유튜브, 네이버 TV, 페이스북 등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한국, 북미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중계됐다.
이번에 출시한 3세대 G80는 디자인, 주행 성능, 고객 서비스 등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가치의 원형을 제시했다.
외관은 기존 대비 전폭을 35mm 넓히고, 전고를 15mm 낮춰 후륜구동 세단이 갖출 수 있는 가장 세련된 비율과 당당한 모습을 구현했다. 전면부는 제네시스의 로고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인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로 웅장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드에는 제네시스 로고 끝에서 시작되는 두 줄의 센터 라인과 크레스트 그릴 양쪽 끝 부분부터 이어지는 후드 캐릭터 라인이 후드의 볼륨감을 강조한다.
측면부는 군더더기 없는 차체 표면 위에 쿼드램프에서 시작돼 도어 상단부를 거쳐 후면부로 갈수록 점점 낮게 이어지는 '파라볼릭 라인'이 클래식카의 우아한 모습을 연상시키며, 그 아래 20인치 신규 휠과 펜더(타이어를 덮고 있는 부분)의 볼륨감을 강조하는 '애슬래틱 파워 라인'이 역동성을 더한다. 측면부 하단에 길게 뻗어 있는 금속 장식은 후면부로 갈수록 위로 올라가 날렵한 인상을 부각시킨다.
후면부는 쿼드램프와 말굽 형태로 둥글게 음각 처리한 트렁크 표면을 통해 독창적인 인상을 표현했다. 또한, 좌우로 길게 뻗은 트렁크 상단의 크롬 장식과 전동 트렁크 버튼은 제네시스 로고를, 듀얼 머플러는 크레스트 그릴을 각각 떠올리게 하며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
실내는 여유로운 개인 공간을 추구하면서도 조작계 등의 배치를 최적화했다. A필러(전면 유리와 측면 창문 사이의 차체) 두께 및 룸 미러 테두리(베젤) 축소, 플래그 타입 사이드 미러 적용, 크래시패드(계기판, 수납구 등이 포함된 부분)의 높이 하향 등으로 운전자가 앉았을 때 여유롭고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믹 뷰'를 갖췄다.
제네시스는 스티어링 휠의 절반을 기준으로 상단부 시계 영역과 하단부 조작 영역을 구분해 시야를 최대한 방해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시계 영역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12.3인치 클러스터,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주행 중 필요한 정보를 표시하는 장치와 얇은 형태의 송풍구를 배치해 운전자가 주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조작 영역에는 터치 방식의 공조 장치, 회전 조작 방식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 터치 및 필기 방식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를 적용해 조작의 직관성을 높였다.
실내 공간은 쿠페와 같이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에도 불구하고 2열의 착좌 높이를 낮춰 헤드룸(머리 위 공간)과 레그룸(다리 공간)을 각각 4mm와 2mm를 확대했다.(※파노라마 선루프 적용 기준) 또한, 시트와 스티어링 휠에 천연가죽 소재를 입히고 원목의 색상과 질감을 그대로 살린 목재 장식을 곳곳에 더했다.
신형 G80은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3.5 터보, 디젤 2.2 등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가솔린 2.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성능을 갖췄으며, 복합 연비는 10.8km/ℓ(2WD, 18인치 타이어 기준)이다.
가솔린 3.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의 성능을 갖췄으며, 복합 연비는 9.2km/ℓ(2WD, 19인치 타이어 기준)이다.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45.0kg.m와 복합 연비 14.6km/ℓ(2WD, 18인치 타이어 기준)를 갖춰 균형 잡힌 성능을 확보했다.
모든 엔진은 CPA(Centrifugal Pendulum Absorber, 회전식 진동 흡수 장치) 토크 컨버터와 수냉식 인터쿨러를 적용했다. CPA 토크 컨버터는 엔진이 회전할 때 발생하는 진동의 반대 진동을 만들어 엔진 회전 진동을 상쇄시킨다. 이를 통해 실내 정숙성을 높이고 연비를 개선한다. 수냉식 인터쿨러는 엔진에 유입되는 공기의 온도를 냉각수를 통해 빠르게 냉각시켜 터보 차저의 응답성을 높여준다. 이로써 향상된 가속감과 함께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도 역동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G80 가솔린 모델은 주행 조건에 따라 최적의 방식으로 연료를 분사할 수 있는 듀얼 퓨얼 인젝션 시스템을 적용했다. 진동과 소음이 적은 다중 분사(MPi, Multi Point Injection) 방식과 배기량 대비 높은 마력과 토크를 낼 수 있는 가솔린 직분사(GDi, Gasoline Direct Injection) 방식을 상황에 맞게 사용해 정숙한 주행과 역동적인 주행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
또한, 가솔린 2.5 터보 엔진에는 냉각수 흐름 및 온도를 제어하는 '가변 분리 냉각 시스템', 가솔린 3.5 터보 엔진에는 시동 직후 빠르게 예열해주고 상황별로 엔진 냉각 성능을 최적화하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과 실린더 정중앙 부위에서 연료를 분사해 연소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연비를 개선하는 '센터 인젝션'이 각각 적용됐다.
디젤 2.2 엔진은 알루미늄 소재 블록을 적용해 기존 대비 약 20kg 가벼워졌으며, 베어링 부분의 마찰을 줄이는 '볼 베어링 터보차저'를 적용해 응답성이 향상됐다.
G80의 플랫폼은 제네시스 3세대 후륜구동 기반 플랫폼으로, 차체를 낮춰 무게중심을 아래에 두는 설계를 통해 더 넓은 승객 거주 공간을 확보하고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차체의 약 19%에 알루미늄 등 경량 소재를 적용, 공차중량을 기존 대비 125kg 줄여 연비와 동력 성능을 높일 수 있었다.(※2세대 G80 3.3 가솔린 2WD, 18인치 타이어 기준 1910kg / 3세대 G80 2.5 터보 2WD, 18인치 타이어 기준 1785kg) 동시에 핫스탬핑 공법으로 만든 초고강도 강판을 42% 확대 적용하고 평균 인장강도를 6% 높여 안전성을 강화했다.
앞 유리(윈드실드)와 모든 문에는 차음 유리를 기본 적용하고 문 접합부(도어 실링) 구조를 개선해 풍절음을 줄였으며, 신규 엔진룸 방음 패드 및 공명음 저감 휠을 사용해 고급 세단에 걸맞은 실내 정숙성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서스펜션을 미리 제어함으로써 차량의 상하 움직임 및 충격을 줄이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 탑승객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가솔린 모델 限)
최첨단 능동 안전 기반 자율주행 기술과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한 위험한 상황을 판단하고 차량을 제어하는 안전 사양도 적용했다. 적용된 주요 기술은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프리액티브 세이프티 시트,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등이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을 보조할 뿐만 아니라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 시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차로 변경을 보조하거나 시속 20km 이하의 정체 상황에서도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량에 대응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자의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 스타일 연동 기능'을 지원해 운전자의 주행 성향을 차가 스스로 학습,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는 것과 흡사하게 주행을 보조한다. 또한,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내비게이션으로부터 진출입로, 곡선로 등 안전 구간의 정보를 받아 해당 구간 통과 시 차량을 자동으로 감속하는 기능인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지원한다.
지능형 전조등은 상향등을 켜고 주행 시 선행 차량 및 대향 차량이 나타나면 전방 카메라를 통해 차량을 인지하고 차량이 있는 영역만 선별적으로 상향등을 소등해 운전자의 전방 시인성을 확보하면서도 상대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해준다.
국내 최초로 적용한 프리액티브 세이프티 시트(PSS, Pre-active Safety Seat)는 전방 충돌 또는 급제동/선회 예상 시 동승석 승객을 안전하게 지키고자 등받이를 앞으로 당겨 안전한 자세로 조정해준다. 여기에 제네시스 최초로 적용된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 Multi-Collision Brake)은 주행 중 충돌 사고로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한다.
G80는 제네시스의 진화된 신기술을 다양하게 탑재했다. 원격스마트주차보조(RSPA)는 좁은 공간의 주차를 편리하게 돕는 원격 전/후진 기능은 물론 직각 주차와 평행주차 기능까지 지원해 운전자의 주차 부담을 덜어준다.
운전석에는 7개의 공기주머니를 탑재한 에르고 모션 시트가 적용돼 주행 모드별 최적의 착좌감을 구현하고 스트레칭 모드 및 자동 자세 보정 기능으로 운전자의 피로감을 낮춘다.
12.3인치 3D 클러스터는 운전자의 눈을 인식해 다양한 주행 정보를 입체 화면(3D)으로 구현하며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2D 화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는 복잡한 키보드 입력 대신 주 조작부에 위치한 필기 인식 조작계에 손글씨를 써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전화번호 입력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이다.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와 연동해 편의성을 높인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퀵가이드, 제네시스 카페이, 발레 모드 등을 지원한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차량 전방 카메라로 촬영한 실시간 주행 영상 위에 최적 경로를 나타내는 그래픽을 더해 운전자가 쉽고 정확하게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주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제네시스 퀵가이드는 편의, 주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 등 기능 및 각종 경고등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어 운전자가 다양한 기능과 정보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해준다. 제네시스 카페이는 차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로 제휴 주차장 또는 주유소 이용 시 결제 단계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결제 화면이 자동으로 표출돼 실물 카드 없이 손쉽게 결제할 수 있게 해준다. 발레 모드는 발레 파킹이나 대리운전 이용 시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나타나지 않도록 보안을 강화한 기능이다.
또한, 차와 서버를 연결해 자동으로 지도를 업데이트하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차와 집을 양쪽으로 이어주는 홈 커넥트(카투홈ᆞ홈투카) 기능, 차와 스마트폰을 이어주는 폰 커넥티비티(안드로이드 오토ᆞ애플 카플레이), 내차 주변 스마트폰 확인 기능, 디지털 키 등으로 끊김 없는 편의를 제공한다.
탑승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편의 사양도 마련했다. 크래시패드, 도어 트림, 전자식 변속 다이얼에 적용된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전문가가 선정한 10가지 색상과 고객 취향에 맞는 64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승객 공간에 감성을 더한다.
가솔린 모델에 기본 적용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SD)은 엔진음을 배가시켜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또한, 선택 품목으로 운영되는 '렉시콘 사운드 패키지'는 퀀텀 로직 서라운드 관객 모드/무대 모드 등 공연 현장에서 듣는듯한 생생한 음향 효과를 구현할 수 있어 승객들의 듣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터치 입력 방식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인 뒷좌석 듀얼모니터는 이어폰 사용 시 좌/우 각각 독립적으로 영상 및 음성을 사용할 수 있어 승객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운전자가 1열 공조 장치로 2열의 열선/통풍 시트를 조절할 수 있으며 2열에서도 공조 모드/온도를 1열과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2열 탑승객들의 편의를 높였다.(※단, 2열에서 풍량 조절 시 1열과 연동됨)
공기 청정 시스템은 바깥 공기를 필터로 두 번 정화해 실내에 쾌적한 공기를 공급하며 차량 내 장착된 미세먼지 센서를 통해 실내 공기 질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나빠지면 공기 청정 모드를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신형 G80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5247만원, 가솔린 3.5 터보 5907만원, 디젤 2.2 5497만원부터 시작한다.(※개소세 1.5% 기준)